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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해파랑길 17구간 트레킹

송이 2022. 10. 3. 22:50

2022년 10월 2일(일)  문영씨랑 산악회를 통해 포항 영포주유소 앞 해변에서 시작해 여남항 --> 해상스카이워크 --> 환호공원에 위치한 스페이스 워크 --> 영일만 해수욕장 --> 죽도 시장까지  해파랑길 17구간 약 10km를 걸었다.

 

구름이 끼어 파란 바다는 볼 수 없었지만 그늘이 없는 해파랑길을 걷기에는 좋았다.

오전 11시경 도착하여 트레킹 후, 오후 4시 40분경 포항 죽도시장을 출발해 7시 30분경 대전에 도착하였던 그날의 여정을 담아 본다.

 

오전 11시경 포항 영포주유소앞에 도착하여 뒷쪽으로 내려가니 바로 해파랑길과 연결이 되어 있었고 방파제 너머 물질을 하는 해녀분을 볼 수 있었다.

 

바다 건너 해안선은 어디일까 궁굼했는데 트레킹이 끝날 무렵 호미곶이 있는 호미반도라는걸 알았다.

 

방파제 끝, 청각이 담긴 망과 해녀분의 신발인듯 두켤레의 고무신이 보였는데 아마도 해녀분들이 청각을 채취하고 있는듯 했다.

 

저 멀리 포항 시내가 보였다.

 

낚시하는 분이 서 있는걸 보니 그리 깊지는 않은 듯 하였다.

 

바다 건너가 호미반도 능선.

 

약 1.5km 걸으니 해상스카이워크가 보였다.

 

2019년 5월 착공하여 2022년 4월 13일 준공을 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상 스카이워크로 평균 높이 7m, 총길이 463m란다.

 

스카이워크 아래쪽에는 1.2m 깊이 해수풀도 조성되어 있었다.

검색을 해보니 지난 8월 10일 ~ 9월 8일, 한달간 오후 1시 ~ 6시까지 무료입장으로 운영되었다고 한다.

 

함께했던 문영씨와 함께~^^

 

해안가에는 갈매기들이 많이 보였다.

 

지난 9월초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 등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했는데 트레킹 하면서 보이는 풍경은 평온해 보였다.

 

손질한 오징어를 해풍에 말리는 풍경도 볼 수 있었다.

 

바다가 아닌 땅위에 서있는 어선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스카이워크가 있는 환호공원.

 

 

출발지에서 약 5km 걸어서 도착한 환호공원

 

저 멀리 스페이스 워크가 보였다.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로 2021년 11월 20일 일반인에게 공개 되었다고 한다.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 30여분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올라갈 수 있었다.

 

스페이스워크는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로 트랙길이 333m, 계단 개수 717개 규모로 포스코에서 2019년 4월부터 2년 반 동안 공사를 진행, 포항시에 기부했다고 한다.

 

조형물 제작에 사용한 317톤의 철강재는 모두 포스코 제품이며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를 썼고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동시 수용 인원은 250명 이내로 제한, 인원 초과 시 출입 차단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였다.

 

흔들흔들 하여 문영씨는 무섭다고 하였다.

 

360도 회전 코스도 있는데 이곳은 체험 불가능해 보였다. 

 

스페이스워크에서 바라본 풍경.   

호미반도와 포항제철소, 영일만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왼쪽도 가보고 싶었는데 문영씨가 무섭다고 하여 그냥 내려왔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 

누군가 모래사장에 둥근 거울을 설치해 놓아 담아 보았다.

문영씨와 나는 어디 있을까?   

저어기 ~^^

 

바다 위에 떠있는 영일정은 국내 최초의 해상누각으로 2013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해 아름다운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명소라고 한다.

 

영일정에서 바라다본 환호공원과 스페이스 워크.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였다.

 

포항시내 풍경.

 

영일대 해수욕장 풍경.

 

포항에서 서울까지 270km.

 

제일 먼곳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18,383km

 

< 2050 비너스의 탄생 /  소현우 作 2013 >

 

해안가를 따라 철강의 도시 답게 철로 된 조형물이 대부분이었다.

 

<세레나데  /  김태수 作 2017>

 

<바람 불어 좋은날 / 최성철 作 2013>

 

비치발리볼 경기대회도 열리고 있었는데 대부분 외국인들이었다.

 

2022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2022. 7. 1. ~ 2023. 6. 30.

김경숙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부드러움과 강함이 비상의 순간을 꿈꾸며 제작되었으며 움트는 생명의 이미지를 가득 담은 조형물에 모래를 덧입혀 그 생명력을 부각시켰다고 한다.  이번에 전시된 모래 작품은 물과 모래로 만드는 조각이 이동이 불가하고 오래 보존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여 특허기법으로 역동적 구도의 자유로운 형태로 제작된 작품이란다.

 

구조용 금속판 제품 및 금속 공작물 제조업체인 제일테크노스에서 만든 작품 <2016 타임캡슐 포항 - I >  

다양한 크기의 자음과 모음, 알파벳, 숫자 등을 분해하여 디자인하였으며 구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원형으로 여기에는 62명의 인명과 포항시 슬로건, 역사적인 사건, 지명, 건물명 등 포항을 상징하는 총 220개의 내용이 일종의 타임캡슐처럼 문자로 새겨졌다고 한다. 

포항 여객선 터미널을 지나 죽도 시장으로 향하였다.

 

건너편 섬은 송도라고 한다.

 

 

죽도시장 가는 길에는 한쪽으로 장미꽃밭이 이어져 있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늦은 장미가 예쁘게 피어 있기도 하였다.

 

죽도 시장을 잠시 구경하고 포항물회를 맛보기도 하였다.

물론 맛있었다.

 

다리건너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곳으로 가기위해 다리를 건너게 되었는데 다리 이름이 특이하였다.

우짤랑교~  

왼쪽이 죽도 시장이 있는 곳이고 걸어왔던 길.   오른쪽이 송도.

 

문영씨한테 먼저 우짤랑교 글씨 앞에 가있으라 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배가 지나가 깜짝 놀랐다.

블로그에 사진을 정리하며 지도 검색을 해보니 이곳이 형산강과 이어지는 국내 첫 도심 운하인 포항운하였다.

 

2014년 준공되었다는 포항운하, 그리고 포항크루즈 세오녀호였다.

 

우짤랑교 아래에 말랑교, 탈랑교가 있고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2019년부터 선정되었다는 포항운하.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세오녀호를 타고 한바퀴 돌아봐도 좋을듯 싶다.

 

낯선 곳을 걸으며 만나는 새로운 풍경들이 참 좋다.

다음에는 또 어떤 풍경들을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