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4일(일) 작년 봄에 다녀왔던 지인의 집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늘 시간되면 놀러오라고 하였지만 못갔었는데 어제 흥진마을 갔다 오다가 연락해 보니 와도 된다고 하여 급 번개로 오늘 다녀왔다.
문영.태임 그리고 가현씨랑~^^
사과나무 옆에서 자라던 머위줄기를 가위로 잘랐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머위줄기를 삶아 겉껍질을 벗기며 즐거운 수다를 떨기도 하였다.
손이 많이 가는 머위지만 음식을 만들면 맛있다.
돌아오는 길, 순희언니가 무말랭이며 상추며 취나물이며 그리고 찰밥까지 챙겨주었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반갑게 맞아주고 맛있는 점심과 이것저것 챙겨주어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다.
<언니가 보내준 답장>
"내가 할 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나도 좋아요.
나도 고맙고 좋았어요.
할 수 있는것과 줄 수 있는것 모든것이 감사지요.
굿밤 되어요"
조그만 사과가 매달렸다.
작년 봄, 예쁜 사과꽃도 보고 꽃을 솎아주는 작업도 해보았었는데 오늘은 작은 사과를 보았다.
바닥에는 작은 사과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사과가 열린 후에도 계속 솎아준다고 하였다.
꽃이 피면 열매도 저절로 열리고 수확하는 줄 알았는데 한 개의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서도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손수레에 가득 담긴 머위 줄기.
여럿이 하니 금방 많아졌다.
손수레를 밀고 가는것도 쉽지 않았다. 기우뚱하여~^^
푸짐한 점심~^^
처음 먹어본 상추물김치도 정말 맛있었다.
열무김치 담듯이 하면 된다고 하니 나도 한 번 담가보아야겠다.
머위 줄기를 삶아 겉껍질을 까는데도 2시간은 걸린것 같다.
처음에는 언제 다 까지 했는데 여럿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하다보니 끝이 보였다.
즐거웠던 나들이였고 사과 수확할 때쯤 다시 가보기로 하였다.
내일은 머위 줄기로 나물도 하고 자박자박 국처럼도 끓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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