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4일(목) 오전에 대전평생학습관에서 '행복한 손자녀 육아교실' 강의를 듣고 장선생님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이건희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관람을 하였다.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강의를 듣기 위해서 9시경 출발하며 버스안에서 카톡문자들을 정리하다가 지난 5월 31일 지인이 보내준 <이건희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 네이버 예약 링크를 누르니 예약 가능 시간대가 나타났다.
원래는 6월 27일 ~ 9월 10일까지였으나 10월 1일까지 전시 기간이 연장되어 있었다.
6월경 날마다 매진이라 잊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보게된 것이다.
학습관에 도착하여 장선생님께 오후 일정을 물어보니 없다고 하여 바로 예약하였다.
학습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고 서구보건소에서 내려 한밭수목원 서원으로 해서 미술관으로 향하였다.
억새꽃도 피어나고 있었다.
오후3시 예약이었으나 조금 일찍 도착하여 미술관 까페에서 잠시 쉬었다가 관람을 하였다.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한다."
고(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사' 중에서
< 변관식 - 어락(魚樂) >
전시실에 들어서며 처음 보였던 작품으로 잉어들의 표정이 살아있고 제목처럼 즐거워 보였다.
< 도상봉 - 국화 >
편안한 느낌의 정물화였다.
청동, 대리석, 나무 등을 이용한 조각 작품들......
< 윤중식 - 금붕어와 비둘기 >
마주보고 있는 비둘기가 정겹다.
< 김병기 - 산악도(7폭연작) >
1967년도 작품인 <산악도>는 1965년 작가가 미국 정착 이후 제작된 작품으로 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 영감을 받아 추상적으로 산의 풍경을 그린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평양에서 살던 어린 시절에 어머니와 함께 유람했던 금강산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그렸으며 추상적으로 표현된 산의 형태와 병풍이라는 동양적 형식을 차용하여 동서양의 결합을 나타냈다고 한다.
< 전광영 - 집합 J00-171 >
작가가 스티로폼 조각을 한지로 감싼 후, 매듭을 묶고 그것을 구기자, 치자, 오미자, 커피 가루 등으로 천연 염색한 오브제를 모아 캔버스에 입체 회화의 형태로 집합시킨 작품이라고 한다.
< 고영훈 - 석기시대 >
책 낱장을 붙여 만든 화면 위에 새, 돌, 숟가락을 극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인류의 지성적 발전의 총체인 책과 자연물의 이질적인 조화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한다.
정말 돌을 책 위에 얹어 놓은 것 같았다.
< 강요배 - 억새꽃 >
낮달과 억새꽃이 어우러진 파스텔 톤의 색감이 좋았다.
김환기의 작품은 5점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개인소장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무제19-VI#206>은 254X203cm 로 대작이었는데 섬세한 점묘기법으로 푸른 색감이 질서정연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물든 듯한 느낌이 아름다운 추상작품이었다.
"내가 그리는 선, 하늘 끝에 갔을까. 내가 찍은 점, 저 총총히 빛나는 별만큼이나 했을까" -- 그의 일기 속 문구 --
<내가 살던 곳>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 이중섭 - 현해탄>
일본으로 떠난 아내와 두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
<유영국 - 작품>
<장욱진 - 새와 가족>
<장욱진 작가의 작품들>
<세여인> <아기를 업은 소녀>
나무액자틀이 그림과 잘 어우러졌다.
<전시회장 출구에 있던 포토존에서>
만문만화(漫文漫畵)는 1930년대 신문, 잡지 등에 연재되었던 만화의 한 형태로 한 컷짜리 이미지에 서술문을 덧붙여 풍자적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특징으로, 우리나라는 당시 조선일보의 학예부장이었던 안석주가 <신문춘추> 창간호에 '만문 만화'라는 이름의 만화를 처음 게재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만문만화는 이름 그대로 고급스러운 문학이나 시사비평이 아닌,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이고 풍자적으로 가볍게 그린 만화를 의미하는데 이는 일제의 검열과 사상의 탄압이 한창이던 시대, 우회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만화를 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한다.
주요 소재 중 하나였던 '모던 걸, 모던 보이'는 풍요로움 뒤에 숨겨진 공황과 실업으로 얼룩진 사회를 비판하며, 일제강점기 경성이 보여주는 환상과 절망이 뒤섞인 이중적인 이미지를 날카롭게 그려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시실에서 본 작품, 끝없이 이어진 계단들......
' 선생님 양팔벌린 뒷모습 날아갈것 같아요!!! '
"무거워서 못 날아가요~ㅎㅎㅎ"
'무거워서. ㅋ'
< 서동화 - 하늘을 나는 자전거 >
시립미술관 앞 분수대에 설치되어 있던 <하늘을 나는 자전거>라는 작품명을 보자 동화책 「하늘을 나는 자전거」가 떠올랐다.
윤민이가 어렸을때 좋아하던 동화책이었다.
한글을 알기 전 내가 읽어주던 동화책이었는데 어느 날 책의 문장을 줄줄 이야기 해 깜짝 놀라기도 했었다.
세발자전거를 타다가 보조바퀴가 달린 두발 자전거를 타다가 보조바퀴를 떼던 날 넘어져서 턱밑에 상처가 나기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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