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일(수) 추석 연휴의 마지막날,
그이 공주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서천 홍원항에 다녀오기로 하였으나 한 친구가 17년을 함께 한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바람에 홍원항으로의 나들이는 취소되었고 대신 또 다른 친구가 홍원항에 가서 새우와 조개를 사왔다.
조개와 가리비를 삶은 물에 라면을 끓이니 이 또한 맛있었다.
들깨밭 가까이 가니 깨향이 고소하게 풍겼다.
마당에 열린 무화과도 맛보았다.
새들이 반쯤 먹은 구지뽕 열매도 맛보았는데 단맛이 났다.
요즘 배추는 묶어주지 않아도 속이 꽉찬다고 하였다.
상추도 꽃처럼 예쁘다.
철모르고 피어난 분홍 찔레꽃 옆에는 사마귀도 보였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덕분에 잘 놀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