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에서 약 1시간 가량 이동하여 청양군 정산면에 있는 빛섬 아트갤러리에 도착하였다.
빛섬 아트갤러리는 2022년 10월 15일 오픈하였으며 김인중신부님의 회화, 조각, 유리공예 등 7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빛섬은 김인중 신부님의 호이며 그가 만드는 작품 하나하나가 빛을 나누어주는 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차에서 내리니 찬공기와 함께 장작타는 듯한 냄새 등 오감이 행복해 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건립된 연초창고 건물을 활용하였다고 하는데 잔설이 남아 있는 풍경 등 모든것이 아름다웠다.
출입문 옆 벽면에 있던 조형물~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니 멋진 공간이 나타났다.
음료를 주문하고 작품감상도 하며 둘러 보았다.
벽면 전체가 캔버스......
물감 묻은 한지를 찢어 붙인 작품도 있었다.
멋진 공간에서 아름다운 풍경은 눈으로 담으며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차도 마시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양한 작품들~
영상도 볼 수 있었다.
선(線)은 죽음을 가로지르고 색채는 천상의 향연을 펼칩니다.
670개의 그림 조각을 벽에 붙인 작품~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조각보를 이어붙인듯한 작품이다.
하나 하나도 아름다운데 모아 놓아도 아름답다.
기념품 샾에서 김인중 신부님이 그리고 원경 스님이 글을 쓴 <빛섬에 꽃비 내리거든> 이라는 책을 샀다.
" 나의 작품을 추상화라 말하는데, 나는 내 안의 심상을 그린 것이니 추상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
" 나에게 그림 설명을 해달라신 분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그릴 뿐 내가 설명을 할 것 같으면 글을 썼을 것이다 "
" 쓸 수 없기에 화가는 그림을 그리고, 쓸 수 없기에 음악가는 선율을 짓는다 "
" 내가 열반이 있다면 작업이 끝나는 순간이다 "
- 김인중 신부님 -
각자 산 책을 들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김인중신부님이 갤러리에 계시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 공간도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초록이 물들때 다시 들릴 수 있기를......
공주로 이동, 공산성이 바라다 보이는 한정식 집에서 저녁도 맛나게 먹고 대전으로 향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9시가 넘었지만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와서가 아닐까 싶었다.
한 해의 끝자락, 즐겁고 행복한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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