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버리기 쉬운 일상의 기록을 담아내는 나만의 공간
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친정나들이

송이 2026. 1. 19. 23:50

2026년 1월 17일(토) ~ 18일(일) 친정에 다녀왔다.

엄마가 센터에서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여 버스앞에서 짜잔......^^

엄마의 기억창고 어딘가에 기억은 되어 있는것 같은데 선뜻 누구라고 말을 못하신다 ㅠㅠㅠ

 " 엄마딸이잖아~ "

" 그럼 알지. 엄마가 딸을 몰라보냐~ "

집도 잘 찾아가신다.  능숙하게 열쇠로 문도 열고, 불도 켜도, TV도 켜고, 휴대폰도 충전기에 꽂아 두고......

일상생활에 아직은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같이 저녁먹고 같이 침대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새벽 5시경 잠이 깨어  또 도란도란.....

" 엄마 몇살이야? "   " 91살 용띠~ "

2021년 부터 엄마는 91살 용띠다.  띠는 잊지 않았는데 엄마의 기억창고 어딘가에서 얽키고설키었는지 91살이 되었다. 

엄마 이름이 뭐야....

엄마 애들은 몇명이나 낳았어...

애들 이름은 뭐야....   

엄마 노래 잘 하잖아... 노래좀 하나 불러봐봐...

" 잘 생각이 안나는데 " 

내가 남행열차 노래 제목을 말하니까 나보고 한번 불러보란다.

" 비내리는 호남선 ~ "  내가 부르니 기억이 났는지 엄마가 이어서 끝까지 부르셨다. 

엄마 고향은.....

 

또 잠이 들고......

 

 

내가 아침에 머리 감겨드린다고 할때는 안한다고 하더니, 남동생이와 엄마 머리도 감겨 드리고, 발도 씻어 드리고, 손톱도 깎아 드렸다.

가까이서 동생이 애써주어 고맙다.

 

 

 


아버지 계신곳에도 잠깐 들렸다.

10여년 세월에 소나무도 많이 자랐다.

 

 

점심먹고  오후 3시경 엄마 집을 나섰다.

예전에는 버스타는 곳까지 따라 나오기도 하고 작년까지만 해도 창문을 열고 잘가라고 했었는데......ㅠㅠㅠ 

 

그래도 지금처럼만이라도 잘 지내시길 바랄뿐이다.

엄마가 기억을 잘 못해도 내가 기억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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