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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

2월 6일 - 유나의 졸업식날

송이 2014. 3. 24. 21:08

2월 6일 오후 5시 30분

 

유나가 오늘 고등학교 졸업식을 하였다.

윤민 친구인 영복이와 진호가 윤민이 대신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었다.

지난번 윤민이 발인식때 유나가 쓴 편지를 듣고

유나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돈도 없을텐데 윤민이 대신 운동화를 선물로 준비해왔다.

고맙다.

 

졸업식이 끝나고 둔산 베니건스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윤민이 생각이 났다.

윤민이 이런곳에 와봤나 싶기도 하고...

유나가 그런다.

재작년 크리스마스때(2012년 12월 25일) 오빠랑 베니건스 왔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 기다리다가 스팀폿에 가서 먹었다고...

그러니까 생각이 났다.

맞아 그때 그랬었는데...

윤민이와 더 많은 시간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이는 회의가 있다고 바로 회사로 들어가고 

유나와 버스타고 집으로 오는 버스안에서 그만 눈물이 나고 말았다.

윤민이 친구들 보았을때도 울컥하여 꾹 참았었는데... 

 

<내가 준비한 유나의 졸업 축하 꽃바구니>

 

유나 졸업식에는 한번도 참석을 못했던 윤민이.

2008년 초등학교때는 윤민이가 고등학생이라 학교가느라 참석못하고

2011년 중학교 졸업식에는 군복무중이라 참석못하고

그리고 2014년 고등학교 졸업식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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