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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日常

4월 20일 - 계족산성에 오르다.

송이 2014. 4. 22. 00:20

4월 20일(일)

  24절기중의 하나인

봄비가 내려서 온갖 곡식이 윤택하여진다고 하는 곡우.

토요일에는 봄바람이 불어 쌀쌀하였는데

바람도 잦아들고 따뜻한 날씨속에

초록잎들이 숲속을 풍성하게 채우는 4월의 계족산에 그이와 다녀왔다.

 

법동소류지로 해서 옥류각, 절고개, 계족산성,

임도삼거리, 용화사, 송촌체육공원으로 한바퀴 돌았다.

 

 

연두빛 나뭇잎 아래

사월초파일 연등이 꽃처럼 달려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옥류각

 

 

절고개에서 바라다본 황톳길

 

 

대전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각양각색의 나뭇잎들이 빗어내는 초록의 향연 

저멀리 봉황정이 한 점으로 보인다.

 

 

 송신탑에서 바라다 보이는 대청호

 

 

  울창한 숲속을 걸어가는 그이의 뒷모습

 

 

꽃이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그이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드디어 도착한 계족산성.

대전광역시에서 확인된 46개의 산성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5장의 사진을 이어 붙인 파노라마 사진으로

산과 산 사이에 대청호 물결이 보이고,

 

 

저멀리 식장산도 보이고,

 

 

 아무런 불평도 없이 바위 틈에서 자라는 조팝나무의 강인함에 박수를...

 

 

산성에서 바라다본 전민동과 관평동 테크노벨리

 

 

내려오는길 초록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속으로 들어갔다.

 

 

 산철쭉과 조팝나무와 그이

 

 

용화사 입구에는 온통 꽃 천지였는데

용화사의 봄이 이렇게 아름다웠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윤민이를 위하여 사월초파일 연등을 달았다.

 

윤민이 있는 세상도 이토록 아름답겠지?

아니, 이보다 더 아름답기를...

 

 

오늘의 모델

 

 

집으로 돌아와 주차장에서 바로 차를 타고 윤민이한테 들렀다.

초록잔디가 더 많이 자라 있었고,

 돌아오는길 복남이 이모한테도 들렀다.

우리 윤민이 많이 예뻐 했었는데 하늘 나라에서 만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