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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임형주 노래

송이 2014. 4. 26. 23:31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임형주 노래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께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께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4월 26일 오후

팝페라 가수 임형주씨가

세월호 추모곡으로 헌정한다는 기사를 보고

알게된 노래로

검색을 통해 노래를 들으며,

 윤민이 생각에 눈물이 흘렀다.

 

 

 오전에는 윤민이 핸드폰에 저장된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되어있는

 보노보노 캐릭터가 누워서

꽃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윤민이가 공부하느라 힘이 들었었나 싶기도 하고,

윤민이 마지막 모습 같기도 하고...

 

카톡 프로필 사진은 자유롭게 바꿀수 있어

윤민이도 몇번 바꾼것 같은데

언제 이 사진으로 바꾸었는지는 알 수 없다.

내가 스마트폰이 아니어서

윤민이와 카톡을 주고 받지 못했는데

지금와 생각하니 그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가 스마트폰이었다면

카톡으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도 있었을텐데...

 

노래 가사처럼

울지 말아야 하는데...

죽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데...

 

천개의 바람이 되어

윤민이가 전하는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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