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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비단물결 금강천리 - 천내습지

송이 2014. 7. 16. 12:27

 

충북 영동군 양산면 수두리에 위치한

비단강숲마을 체험장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천내리 제원대교 앞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며

오후 일정이 진행되었다.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금강생태과학체험장(구 금강초등학교-2006년 8월 폐교)옆

봉황산 '금강솔바람길'를 따라 

두꺼비바위, 수달바위를 지나 10여분 정도 오르니 전망대(고래바위)에 도착하였고  

오후에 걸을 금강 천내습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5장의 사진을 파노라마로 편집한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금강과 천내습지의 풍경이 수려하다.

저멀리 보이는 가운데 골짜기가 오전 트레킹의 종착점이었던

인공폭포가 있던 원골 기러기공원이 있는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저곡산성이 축성된 봉황산 전망대에서>

 

저곡산성 전망대에서 내려와 제원대교를 건너 천내나루 앞에서 부터

제방을 따라 걸어 천내습지로 향하였다.

천내나루 건너는 닥실나루.

 금산군 인근 지역에서 가장 큰 나루중에 하나였던 천내 나루는

한때 버스와 차량을 옮기는 나룻배가 별도로 있을 정도로

큰 나루 였다고 한다.

 

건너편 산이 금강과 천내습지를 한눈에 내려보았던 저곡산성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제방을 따라 금강의 심장이라 불리는 천내습지로 향하였다.

 

천내습지는 우리가 보전해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생물이 다양하고 수달, 감돌고기, 두드럭 조개등

여러 종류의 멸종위기 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제방을 내려와 바라본 제원대교>

 

금강트레킹이 아니고서는 선뜻 갈 수 없는

천내습지로 발을 옮겼고,

 

첫번째 둠벙을 만났다.

다슬기와 우렁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보였는데

금강 물줄기 한가운데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신비로웠다.

 

버드나무 군락과 환삼덩굴,

그리고 환경유해식물인 가시박이 보였고,

우리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가시박 제거 작업을 하였다.

환경유해식물인 가시박은 번식력이 좋아 1개의 열매에서

약3천개의 싹이 나 퍼져 주변 환경을 교란시키는 

유해식물이라고 한다.

금강물을 먹고 사는 내가 조금이나마

금강을 위해 가시박을 제거하니 마음이 가벼웠다.

다시 만난, 진둠벙과 각시둠벙

진둠벙 앞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명상을 하기도 하였고

눈을 감고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인 후

눈을 뜨니 세상이 한층 밝아 보였다. 

 

다시 발길을 옮겨

우리들은 용화리 사람들이 이용하던 용화여울을

서로 서로 손을 잡고 건넜다.

여울건너기는 금강 트레킹의 백미가 아닐까 싶다.

함께하기에 두렵지 않은.......

일행들 모두 손에 손을 잡고 하나가 되었다.

용화여울을 건넌후 하중도에서의 자유로운 휴식

나도 모르게 일행들의 카메라에 찍힌 사진들.

 

 

금강과 함께한 하루,

늘 오늘 같았으면.......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운영하는

'비단물결 금강천리 트레킹'은 올해로 5년째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작년(2013)에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

작년에 4번, 올해 2번 참여를 하였다.

 

올해는 12회 계획중 6회를 실시하였고

8월이후 6회의 트레킹이 계획되어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참여해 보기를 적극 권하고 싶다.

 

다음 블로그

http://blog.daum.net/ggtrek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