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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엄마 아빠 사랑해요~행복하세요~"

송이 2015. 1. 1. 22:30

2015년 새해가 시작되었고

새로운 365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지난 한해는 마음으로 힘든 한해였고,

그래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엄마 아빠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윤민이가 2009년 12월 17일, 결혼 20주년 기념일에 선물로 준

조그만 화분 리본에 써 주었던 글이다.

 

'윤민이의 유언같은 글......'

2014년 6월 어느날, 주방 창가에 있는 이 리본을 만지니

오래되어 삭아서 손만대면 부서졌고

 아쉬운 마음에 스카치테이프로 붙이고 사진으로 찍어 놓았다. 

 

'엄마 아빠도 우리 윤민이 아주 많이 사랑했단다~

그리고, 윤민이로 인해서 아주 많이 행복했단다.'

 

 

<2009년 결혼기념일에 윤민이가 주었던 선물>

<2010년 8월 2일에 올린 글>

https://stone-flower.tistory.com/72

 

2010년 생일 선물~~

2010년 생일~~ 아직 며칠 남았지만 가족들 모두 모인 일요일 저녁 생일축하케잌을 받았다. 딸이 사온 딸기 쉬폰 케잌 "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일 축하 합니다~~~" 딸기향과 맛이 나는 쉬폰 케잌..

stone-flower.tistory.com

 

 

 

 

 그 후론 이렇게 방안 거울 옆에 걸어 놓았다.

그날 찍었던 결혼 20주년 기념사진과 함께...

 

2015년도 잘 견뎌낼 것이다.

윤민이의 빈자리가 나를 마음껏 웃게 만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는 행복하게 살아가야 하리라.

 

"행복하세요~"

"그래~ 고맙구나~ 너도 행복하게 잘 지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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