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에 이어 두번째 찾아온 향일암,
그이와 함께해서 좋았다.
벤치에 앉아 넓은 바다를 바라보다 윤민이 얘기가 나왔다.
이곳에 2010년 2월, 윤민이가 친구들과 다녀갔었다고...
윤민이도 이 바다를 바라 보았을텐데...
울컥하며 눈가가 촉촉해지는것을 일행들이 볼까 얼른 추스렸다.
나 때문에 그들의 마음이 불편해질까봐...
관음전 올라가는 바위동굴 천정 부분이다.
줄을 서서 교대로 오르내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벼
기다리는 동안 찍어 보았다.
커다란 바위가 무너지며(?)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 신비롭다.
바다를 바라보며 서있는 관음상
지난 여행때는 못보고 지나쳤던
원효 스님 좌선대.
저곳에 앉아 바라보는 바다는 어떨까?
모든 번뇌가 사라질 수 있을까......
삼성각에서 바라다 본 풍경
내려오는 길, 지난 여행때는 못 보았던
왠지 낯익은 풍경이 나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윤민이가 여수 여행중에 찍은 사진속 풍경이었다.
'아...... 이곳 이었구나......'
윤민이의 행복했던 순간이 머물렀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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