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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대청호 오백리길 대전시티투어-2015. 2. 1.

송이 2015. 2. 3. 22:51

2월의 첫날인 화창한 일요일 오후,

그이가 갑작스런 일로 회사에 나가

  나는 뭘 할까 하다가

대전 시티투어로 대청호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대청호와 추동 생태습지공원을 돌아보는 코스로

오후 1시 대전역을 출발하는데

나는  1시 10분경 경유지인 복합터미널에서 승차하였다.

올해 첫 운행이라며 여행사에서 떡과 물을 준비해 주어

출출할때 맛있게 먹었다.

 

 

대청호 암석식물원에서 내려 로하스길을 따라 대청댐물문화관까지 걸었고,

그동안 대청호는 여러번 다녀왔었는데 오늘에서야 시비가 눈에 들어왔다.

 

 

신탄진

                                       이덕영

 


강이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

 

강가에 가득한 밀밭 위로

 

바람이 넘치고 있었다

 

흰 모래톱에 던지는 돌팔매

 

하늘위의 몇 마리 새들과

 

무심한 물결이

 

빈가슴에 들어와

 

어둠을 허물고 있었다

 

키 큰 밀밭 사이로

 

지난 밤의 하찮은 불면이

 

구름처럼 사라져 가는 것이 보였다

 

 

 

대청댐을 둘러본 후 이동한 곳은 추동 생태습지공원으로

데크를 따라, 강가를 따라, 숲길을 따라 전망좋은곳까지

약 1Km를 걸었고

 

 

대청호에서는 보기 드물다는 철새로

천연기념물인 고니(백조)를 본 특별한 날이기도 하였다. 

 

 

전망좋은 곳에서 바라다 본 대청호반이

겨울 바람에 푸르게 넘실 거렸고,

 

 

산과 물이 어우러진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혼자 걷는 여행도 괜찮았다.

 

초록이 물드는날 그때는 그이와 걸어야겠다. 

 

 

대덕사랑 누리사랑 이야기에 올린글

http://blog.naver.com/daedeokgu/220268476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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