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토)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
따뜻한 날씨에 김밥 사 가지고 계족산성에 올랐다.
간간이 노란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이 내 눈길을 붙잡기도 하고
향기가 좋아 길손이 가던길을 멈추게 한다는 길마가지나무 꽃향기도 맡아보고
노란 개나리도, 분홍빛 꽃봉오리를 내민 진달래도 만날 수 있었다.
작년 3월 24일, 우리집에 온 시루도 동행을 하였다.
어느덧 우리와 함께한지 1년이 되었고
가끔은 말썽도 부리지만 이젠 정이 들었다.
계족산성을 내려와 임도삼거리까지 약 3km는 황톳길을 맨발로 걸었는데
시원하게 전해져 오는 감촉이 기분을 상쾌하게 하였다.
자연 속에 있으면 잡생각도 안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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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와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니
화단의 목련도 하얗게 부풀어 올라
봄을 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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