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가 1박 2일(5월 26일 ~ 27일) 경기도 포천으로 견학을 다녀오며
서울에서 사왔다며 나에게 꽃다발을 건냈다.
요즘 대세라는 색안개꽃인데
꽃을 보니 엄마 생각이 나서 사가지고 왔단다.
뜻밖의 꽃선물에 미소 가득...
'고마워~'
처음엔 드라이플라워인줄 알았는데 생화였고
꽃위에 색을 뿌린줄 알았더니
물감을 푼 물에 꽃을 꽂아 물을 빨아올려 색이 변한거라고 하였다.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된 색안개꽃
두고 두고 보아도 예쁠것 같다.
안개꽃
복효근
꽃이라면
안개꽃이고 싶다
장미의 한복판에
부서지는 햇빛이기보다는
그 아름다움을 거드는
안개이고 싶다
나로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네 몫의 축복 뒤에서
나는 안개처럼 스러지는
다만 너의 배경이어도 좋다
마침내는 너로 하여
나조차 향기로울 수 있다면
어쩌다 한 끈으로 묶여
시드는 목숨을 그렇게
너에게 조금은 빚지고 싶다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00마리의 판다 + KOREA (대전) (0) | 2015.06.22 |
---|---|
*^^* 생일 축하 드려요~ (0) | 2015.05.30 |
계족산성 산행 - 2015. 5. 24 (0) | 2015.05.27 |
동춘당공원의 봄 - 2015. 4. 19 (0) | 2015.04.20 |
대청댐의 봄 - 2015. 4. 12. (0) | 2015.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