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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수통골 금수봉 - 2015. 8. 29.

송이 2015. 8. 29. 23:01

8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29일)

수통골 금수봉에 올랐다.

그이가 친구들과 산에 간다고 하여 나도 따라 나섰다.

지난 8월 8일 수통골 빈계산에 올랐다가

금수봉 오르는 것을 다음으로 미루었었는데

오늘 그 아쉬움을 달래었다.

 

http://blog.daum.net/stone--flower/737

 

 

<삼총사>

 

 

 

오늘은 수통골 분소에서 시작해

계곡따라 성북동 삼거리에서 금수봉까지 올랐다가

다시 성북동 삼거리로해서 내려왔다.

 

 

 

그이가 성북동 삼거리를 향해 한 발 한 발...

 

 

성북동 삼거리에서 금수봉 오르는 길은  가팔랐지만

계단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금수봉 오르는 길,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대전국립현충원과 노은지구가 보인다.

 

 

 

금수봉 정상에 올라서 사방을 내려다 보면

온산이 수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는 금수봉,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빈계산으로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왼쪽이 대전국립현충원, 중앙이 빈계산, 오른쪽이 관저동 쪽 이란다.

 

 

 

해발 532m인  금수봉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숲이 우거져 탁 트인 전망은 볼 수 없었다.

 

 

<금수봉 정상에서>

 

 

성북동 삼거리를 향하여 내려가는 길에 본 풍경으로

겹겹이 쌓인 계룡산 자락을 볼 수 있었다.

 

 

 

성북동 삼거리를 향하여......

 

 

산을 내려와 점심을 먹고

나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고

그이는 친구들과 스크린 골프장에 갔다가

저녁 모임까지 들렸다 돌아왔다.

 

  금수봉,  가을 산행도 계획해 보아야겠다.

 

 

 

 

간격

 

                                            안도현

 

 

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벌어질 대로 최대한 벌어진,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

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 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

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

울울창창鬱鬱蒼蒼 숲을 이룬다는 것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

 

 

 

*^^* 울울창창 - 큰 나무들이 아주 빽빽하고 푸르게 우거져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