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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日常

장동 코스모스 꽃밭에서...

송이 2016. 9. 26. 17:09

9월 25일, 일요일 오후 장동 코스모스 꽃밭에 다녀왔다.

 

넓은 들판은 초록 융단을 깔아 놓은듯 했고 

가을은 코스모스꽃과 함께 다가오고 있었다.

 

 

 

 

 

 

코스모스

 

                                  이해인

 

 

몸 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길

노을이 탄다

 

 

 

 

 

 

<그이와 함께 늦은 점심으로 먹은 보리 비빔밥>

 

 

 

보는 것만으로도 넉넉함을 느끼는

평화로운 장동의  들녘~

가을이 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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