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버리기 쉬운 일상의 기록을 담아내는 나만의 공간
儉而不陋 華而不侈

2024/03 13

쑥을 뜯으러 계족산으로

2024년 3월 24일(일) 오전 10시경 태임씨 만나 계족산 자락으로 쑥을 뜯으러 갔다 왔다. 1년만에 다시 보는 진달래 꽃도 생강나무 꽃도 반가웠다. 이맘때면 쑥을 뜯고 싶은 마음~ 내 몸 어딘가에 채집생활하던 시절의 DNA가 꿈뜰대는 듯~^^ 저녁은 감자넣고 쑥된장국도 끓이고 쑥부침개도 한쪽하여 맛있게 먹었다. '시루도 가고 싶다구요......' 읍내 뚝방에서 ~^^ 가느다란 가지에서 톡 톡 톡.......... 양지바른 곳의 진달래는 활짝 피었다. 생강나무 꽃향기가 좋다. 개나리도 목련도 자기만의 색으로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꽃이 필 때라고..... 봄이 왔다고......

시루랑 산책

이번주 내내 꽃샘추위가 이어지다가 오늘부터 다시 봄기운이 돌았다. 오전에 동춘당공원에 대덕구 블로그 기사 쓸 사진 찍으러 걸어서 갔다오고 점심먹고 시루랑 산책을 다녀왔다. 산에 가자는 말에 두 눈이 반짝반짝~ 이리저리 왔다 갔다~ 문앞에서 기다렸다.... 빨리 나가자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빨리 나가자는 시루~~~ 아파트 화단에도 매화꽃이 활짝 피었다. 사람들이 없을때는 자유롭게 목사리를 풀어주고...... 오늘도 즐거운 산책이었어요~^^ 오전에 동춘당공원에서 다시 만난 홍매화. 이렇듯 눈에 잘 띄는 홍매화를 올해서야 만나다니~~~^^ 아름답다~^^ 작년 봄부터 구례 화엄사 홍매화를 보고 싶어하는 나~~~^^ 올해는 직접 볼 수 있을까?

日常 2024.03.21

연극관람 - 고도를 기다리며

2024년 3월 17일(토) 토끼친구들과 세종예술의 전당에서 오후 3시에 시작하는 연극을 보았다. 지난 1월 30일 문영씨 딸이 티켓팅을 해주어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고도를 기다리는 내용의 연극이다. 1953년 파리 첫 공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초연되어 50년 동안 1,500회 공연, 22만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연극이라고 한다. 역대 최고령 고고를 맡은 신구선생님, 박근형선생님과 박정자선생님, 김학철, 김리안의 연기경력을 합하면 220년에 달한다고 한다. 2023년 12월 ..

보성나들이 - 득량역 추억의 거리.춘운서옥

보성 여행중 마지막으로 들리기로 한 춘운서옥으로 가는길에 득량역 추억의 거리에 잠깐 들렸다. 득량이라는 지명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비봉리 선소 알섬(지금의 득량도)에서 왜군과 대치하던 중 아군의 식량이 떨어져 비봉리 선소에서 식량을 조달하여 왜군을 퇴치하여, 이에 얻을 득(得)자와 양식 량(糧)자를 인용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득량역은 1930년 경전선이 개통될 때 일제의 호남지역 식량 수탈을 위해 문을 연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화단에는 붉은 겹동백이 활짝피어 있었고 수선화도 하나 둘 피어나고 있었다. 평일이어서 인지 한산하였다. 현재 간이역으로 역무원은 없지만 서부경전선(광주송정역~순천역)열차가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100m 남짓 길목에 뻥튀기집, 이발소, 다방 등 ..

보성나들이 - 이진래고택 . 열화정

내비게이션이 있으니 초행길이어도 쉽게 찾아 갈 수가 있는 참 편리한 세상이다. 이번에 들린 곳은 열화정~ 마을회관앞에 주차를 하고 커다란 연못이 있는 이곳이 열화정인줄 알았는데 이곳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이진래 고택앞 연못이었다. 커다란 느티나무 앞으로 연못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연못은 천원지방 형태의 연못이 많은데 느티나무가 먼저 심어져 있었는지 지형을 살려 완전 네모는 아니었다. 어느 글에서 보니 천원지방(天圓地方)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고 하는 단순의미가 아닌 하늘의 덕성은 원만하고 땅의 덕성은 방정하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한다. 방정하다: 말이나 행동이 나무랄 데 없이 다르다. 미나리도 자라고 있었다. 열화정을 찾아 연못을 돌아 흙돌담 사이로 난 길을 들어가 보니 이..

보성나들이 - 비봉공룡알화석지

율포해수욕장을 뒤로하고 해변도로를 따라 비봉공룡알화석지로 향하였다. 이동하는 차안에서도 쉴새없이 이야기는 이어지고......^^ 차창 밖 바다 풍경도 마을 풍경도 모두 다 아름다웠다. 2000년 4월 2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단다. 초식성 공룡알 화석지로 공룡알들은 약 3km 해안에 걸쳐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 알둥지로 둥지 하나에는 최소 6개에서 30여 개의 공룡알들이 있었단다. 알의 평균 지름은 9~15cm 이며, 모양은 원반형.타원형.구형 등 다양하고 발견된 알들은 대부분 부화된 것이라고 한다. 알둥지 중 최대지름이 1.5m 되는 것이 발견되었고 또한 공룡알 껍데기가 8겹이나 중첩된 것이 나왔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예라고 한다. 1억년 전 공룡이 살았던 곳~~ 아무런 표식이 없어 우리들은..

보성나들이 - 율포솔밭해수욕장

오후 2시경 율포솔밭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보성아라낙지 식당에 도착하였다. '아라'는 '바다'의 옛말. 득량만에서 직접 잡은 뻘낙지로 만든 연포탕과 낙지볶음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율포솔밭해변을 돌아 보았다. 율포 앞바다는 득량만, 저 섬은 득량도, 뒷쪽은 능선은 고흥군~ 남도바닷길, 율포솔밭해수욕장~ 장선생님이 준비해온 멀티비타민도 알뜰하게~^^ 이것 때문인지 밤늦도록 피곤한지도 몰랐다. 황차를 우려 예쁜 찾잔과 찾잔 받침까지 챙겨오신 장선생님 덕분에 우리가 호사를 누렸다. 바다를 바라보며 차도 맛나게......^^ 평균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된다는 소나무 숲~ 연두빛 풀밭에서 봄빛이 느껴진다.

보성나들이 - 실내정원.차밭전망대

한국차박물관을 나와 한국차문화공원에 자리한 실내정원으로 향하였다. 따스한 봄 햇살에 돌틈사이 봄까치꽃도 활짝 피어 있었다.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고 실내정원이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갖가지 식물들이 반겨 주었다. 쟈스민 향기가 솔솔~~~~ 연못에는 빨간 잉어들이 노닐고~~~ 커다란 틸란드시아~ 김선생님이 무슨 열매라고 했는데......^^ 반짝이는 초록잎들...... 녹차밭 위로 난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비탈진 곳 녹차나무들이 줄지어 심어져 있었다. 아직 새 잎이 나지는 않았지만 약 한 달 후면 새순이 초록초록하지 않을까 싶다. 저 아래 주차장이 보인다. 삼나무 숲길에서~~ 서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데크길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저 아래 도로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저기 차박물관 전망대..

보성나들이 - 한국차박물관

2024년 3월 14일(목) 장.김선생님과 보성나들이를 다녀왔다. 아침 첫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집을 나서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왔는데 날씨도 포근하였고 평일이라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었던 즐겁고 행복한 봄나들이였다. 한국차박물관 --> 보성차밭전망대 --> 보성아라낙지(점심) --> 율포솔밭해수욕장 --> 비봉공룡알화석지 --> 이진래 고택 --> 열화정 --> 득량역 추억의 거리 --> 춘운서옥 월드컵경기장역 7번출구에서 7시에 만나기로 하여 첫 버스를 타고 시청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였다. 오랜만에 첫차를 탔는데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월드컵경기장역 7번 출구는 노은농수산물시장과 연결되었고, 지하철로 이동하는 사이 어둠은 사라져 있었다. 오전 10시경 ..

시루랑 산책

2024년 3월 11일(월) 시루랑 동춘당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동춘당공원에 홍매화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꽃도 볼겸 시루랑 같이 갔다. 조금 먼듯 하여 시루가 힘들면 어쩌나 했는데 씩씩하게 잘 걸었고 돌아올때도 발 걸음이 경쾌하여 다행이었다. 송촌체육공원으로해서 선비마을 뒷길로 걸어갔는데 공원에서 지연씨를 우연히 만나기도 하여 반가웠다. 동춘당공원에 흰매화꽃은 많이 있는줄 알았는데 홍매가 있다는 것을 며칠전 블로그 기자단 카페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알았다. 그동안 홍매가 있다는 것을 몰랐었다. 동춘당 별묘 옆쪽에 자리하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았던것 같다. 멀리 담장 밖에서 줌으로 당겨 담았는데 카페에 올라온 사진보다 화사함이 덜 한것을 보니 꽃이 지는 중 인것 같았다. 아래쪽으로 내려가 담장 밖..

日常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