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5일(토) 오전 11시 30분경 집을 나서 윤민이한테 다녀왔다. 오늘은 왜 그런지 한달여 만에 가는 길인데 아주 오랜만에 가는 것 같았다. 이제는 어머님한테 먼저 들리고...... 정오의 햇빛은 따스한데 바람은 아직 차가웠다. 따뜻한 차 한잔 따라주고...... 한참을 앉아 있었다. 베란다 화분의 수선화가 꽃을 피웠다. 지난 여름과 가을 땅속에서 잠자고 있다가 때가 되었다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사람도 그러했으면... 아니 사람도 그러하리라... 때가 되면은... 윤민이 떠나고 어느새 열번째의 봄을 맞이하고 있다. 때가 되면 다시 만나리라. 때가 되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