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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비단물결 금강천리 - 상주 백옥정 ~ 영동 반야사

송이 2017. 10. 31. 12:42

시항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이동한 곳은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 수동리였다.

옥동서원옆 백옥정에 오른 후 구수천 물길을 따라

영동 반야사로 내려왔고 월류봉도 잠시 들린 후 대전으로 향하였다.

 

굽이굽이 물길을 따라 걸었던 구수천 팔탄계곡은 처음가보는 곳이었는데

풍경도 아름답고 편하게 걷기 좋은 길이었다.

 

 

천년 옛길로 불리워지는 이길은

상주시 모동면을 지나 충북 영동군 황간면으로 흘러

금강으로 흐르는 물길을 따가가는 옛길로서

구수천(석천) 1탄이 시작되는 백옥정부터 반야사까지 8탄에 이르기까지

서북쪽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고 아름다운

해발 933m인 한성봉을 중심으로한 백화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각 탄(여울)마다 주위의 울창한 나무와 기암괴석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방불케 하며

고려의 악공 임천석의 불사이군의 충절을 전하는 임천석대가 있어

옛 선인들의 맑은 정신이 서린 곳이라 하며

백화산 호국의 길이라고도 한다.

 

 

옥동서원은 1518년(중종 13) 황맹헌.황효헌.황희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였으며

1868년(고종5)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훼철되지 않은 서원 중 하나라고 한다.

 

 

천변으로 내려가며 오후 트레킹은 시작되었다.

 

 

 

백옥정을 향하여~

 

 

 

백옥정에서 바라본 풍경~

 

 

 

백옥정에서~

저 골짜기 따라 걸을 것이다.

 

 

구수천(석천) 물길을 따라~

 

 

 

 

 

곱게 물든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눈길 가는 곳마다 아름다웠다.

 

 

 

제법 긴 출렁다리도 건너고~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구수천(석천)

 

 

 

백화산은 신라 태종 무열왕때는 삼국통일의 전초기지가 되었고

고려시대 몽골침입 당시에는 몽골군과의 격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자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들의 주 활동지였다고 한다.

 

 

 

 

 

 

 

 

반야사 옛터는

경상북도 상주와 충청북도 영동의 경계에 있었다.

 

 

 

높은 절벽위의 반야사 문수전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지난 2월 문수전에 올라 내려보았던 길을 오늘 걸었다.

 

2017년 2월 16일의 문수전 

http://blog.daum.net/stone--flower/966 

 

 

 

 

 

가까이서 본 반야사 호랑이 형상의 돌무더기~

 

 

석천 건너 저멀리 반야사가 보이고~

 

 

 

 

보는 위치에 따라 달리 보이는 반야사 호랑이 돌무더기는

역시 경내에서 바라보아야 제대로된 호랑이 형상이 보이는것 같다.

 

 

경내에서 바라본 반야사 호랑이~

지난 여름과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

 

2017년 7월 29일의 반야사 풍경

http://blog.daum.net/stone--flower/1049

 

 

일주문을 나서며~

 

 

석천의 가을 풍경~

 

 

 

잠시 들린 월류봉에서~

 

 

 

 

 

 

2017년 2월 16일의 월류봉 풍경

http://blog.daum.net/stone--flower/965

 

오후 트레킹은 약 5km쯤 걸은것 같다.

물길따라 걸은 구수탄 옛길~

다른 계절에 걸어도 좋을듯 하였다. 

 

시항마을에서 사온 머루포도와 포도즙도 맛있게 먹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바람이 차가워지며

가을도 깊어가고 있다.

 

금강트레킹~ 이제는 내년을 기다려야 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