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강추위속에 신청해 놓은 산행을
몇번이나 취소할까 고민을 하다 가게된 남한산성~
취소하지 않고 다녀오길 잘했다.
간밤에 눈이 내렸지만 바람도 잠잠했고 햇볕도 따스했다.
눈 쌓인 산성길을 따라 약 3시간 정도 걸었는데
아이젠 덕분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남한산성 주차장에서 남문 --> 청량산 수어장대 --> 서문 --> 북장대터 --> 북문
--> 동장대터까지 갔다가 현절사로 내려왔다.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주부면 남한산의 해발 460m나 되는
고원지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요새지로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남한산성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외침을 막기 위해 토성을 쌓았던 것을
후세사람들이 여러번 고쳐 쌓아오다가
조선 광해군(1608년)때 본격적으로 개축하여 인조4년(1626년) 준공되었으며
병자호란(1636년)때는 인조가 피신하여 1만2천여명의 병사와 분전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남문은 정문에 해당되는 성문으로
남한산성 4개의 문 중에 가장 크고 웅장하다고 한다.
이 문은 정조 3년(1779년)에 기존의 성문 자리에
새로이 문루를 만들면서 성문 이름을 지화문이라 지었다고 한다.
지화문 밖에는 370여년 된 느티나무가 서 있고
지난밤 내린 눈이 소복이 쌓여 있어 운치를 더하였으며
지금보니 지화문 처마끝에 고드름도 매달려 있다.
남문에서 산성을 따라 수어장대로 향하였다.
지화문을 당겨서 찍어 보았다.
성밖 오래된 느티나무도 보이고...
오른쪽이 서울 송파구 일대~
저 멀리 롯데월드 타워가 우뚝 서 있다.
산성 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눈이 있어 곡선의 산성길이 더욱 아름다웠다.
뒤 돌아 보며......
뒤 돌아 보며......
롯데월드 타워는 지상 123층, 555m 로 2017년 4월 3일 개장하였다.
언제 롯데월드 타워도 구경가야 하는데...
제6암문(서암문)으로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 통로이기에 크기도 작고 적에게 쉽게 식별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암문은 성벽의 흐름방향과 달리 입구가 북서쪽을 향하고 있어
외부에서 쉽게 관측되지 않도록 하였다고 한다.
암문을 통과해 성밖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암문을 통과할때는 고개를 숙여야 할 만큼 작았다.
남한산성에는 12개의 암문이 있으며
1537년 1월 23일, 한밤중에 습격해온 청병을 크게 물리친 곳이라 하여
이 암문 부근을 '서암문 파적지'라 부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