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의 셋째날이었던 8월 16일(목), 그이는 출근을 하였다가 점심시간에
나와 점심을 먹고 송정공원역에 나를 데려다 주었다.
광주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니 양림동 펭귄마을이 있어
그이는 근무를 하여야 하니
나혼자 양림동 펭귄마을을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처음으로 광주지하철을 타고 남광주역에서 내려
남광주 시장을 지나 양림교를 지나니 양림동 펭귄마을이 나왔다.
광주천 위의 양림교
양림동은 1904년 서양 선교사(배유지-유진벨)가 양림동에 정착하면서
근대화가 시작되었으며 어려웠던 시절에 등불이된 선각자와
뛰어난 작품을 남긴 예술가들이 활동했던 곳이라고 한다.
<펭귄마을 이정표를 따라>
2013년부터 불리게 되었다는 펭귄마을~
먼저 펭귄마을 입구의 양림문화쉼터에 들어가 보았다.
양림동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이 만든 공예품도 만나 볼 수 있었고
쉴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었다.
오래된 물건과 버려진 물건들이 새로운 작품이 되어 전시되어 있던 양림 문화쉼터였다.
오래되어 낡은 판자가 한희원 미술가에 의해 시화로 재탄생되었다.
<가을의 기도>를 쓴 김현승(1913~1975)은 평양에서 태어난 후
양림교회 목사가 된 아버지를 따라 광주로 내려와 생활하며
선교사 사택이 있는 현 호남신학대학의 언덕길을 자주 산책하며 사색을 즐겼다고 한다.
호남신학대학 안에는 <가을의 기도>를 새긴 시비도 있다고 하였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 2011 크로스 오버 쇠라' 라는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쉼터를 나와 펭귄마을을 둘러보았다.
낡고 고장나 쓸모없어진 물건들을 모아 놓은 펭귄마을~
그 물건들을 보며 우리들은 옛 추억을 떠올린다.
버려졌던 물건들이 다시 사람 손길을 만나니 예술이 되었다.
애플민트 꽃잎위에 날아든 나비 한마리도 담고~
혼자서도 잘 돌아다니는 나~
딸과 함께 여행 온 내 또래쯤 되보이는 분에게 부탁하여 찰칵~
주인을 기다리는 듯 대문 앞에 모여있는 강아지들이 귀여워서 찰칵~
양림마을이야기관에서~
작가의 작품에 아이콘 그림을 손끝으로 선택하여 끌어다 놓아
나 만의 그림을 그릴수 있는 체험도 해 보았다.
어린 아이처럼......
펭귄마을을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사직공원전망대에 다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양림파출소 옆길로 가니 이정표가 보였다.
양파정은 백일장이 열리고 광주권번의 판소리가 불려지던 곳이었단다.
사직공원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통기타 거리를 지나~
양림교에서 바라본 광주천~
걸어서 남광주역까지 와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그이 퇴근시간에 딱 맞게 도착하였었다.
<전주 풍남문>
8월 17일(금), 그이 퇴근 후 대전으로 올라 오는 길에
전주 남부시장에 들려 유명하다는 피순대국밥도 먹고
짧지만 알찬 3박 4일의 외박이었다.
'나의 이야기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안 가위박물관 - 2018. 9. 15. (0) | 2018.09.16 |
---|---|
프리저브드 플라워 (0) | 2018.08.22 |
화순 세량지 (0) | 2018.08.19 |
화순 운주사 (0) | 2018.08.19 |
야사리 은행나무.느티나무 (0) | 2018.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