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7일(토), 산악회를 통해
선유도에 다녀왔다.
그이는 금.토 1박 2일 워크숍 가고~
선유도는 작년 봄(2017년 4월 30일)에 다녀와서
이번엔 장자도항에서 배타고 가는 관리도 트레킹을 신청하여 출발하였는데
바람이 불고 너울성 파도가 심해 배가 출항 할 수 없다고 해서
선유도를 돌아 볼 수 밖에 없었다.
일정이 수정되어 일행들은 대장도 대장봉을 먼저 올랐는데
나는 선유도 선유봉을 올랐다.
지난 봄 대장봉에는 올랐었는데 선유봉은 못 올라서 아쉬움이 있던차에
여유롭게 선유봉을 오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내내 바람이 불고 비도 오락가락 하였지만
가을날의 나들이는 그냥 좋았다.
새만금방조제에서 무녀도 ~ 선유도 ~ 장자도를 잇는 고군산연결도로가
2017년 12월 28일 완전 개통되었다고 한다.
지난봄에 왔을때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오늘은 버스를 타고 저 다리를 지나
장자도에서 내렸다.
옛 장자교를 건너며 바라본 선유도 풍경
대장도 대장봉 풍경
장자도 건너편에 있는 관리도를 가려 했었는데
다음을 기약하였다.
선유봉을 오르면 간간이 만난 금강초롱꽃과 비슷해 보이는
보라빛 꽃이 참 예쁘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잔대꽃 같긴 한데...
산을 오를 수록 달리 보이는 선유도 풍경~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
주차장을 만들어 산이 많이 훼손된것 같다.
산을 오를수록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이순신 장군이 12일간 이곳 선유도에 머물렀었다고 한다.
(1597년 9월 21일 ~ 10월 3일, 명량해전 승리후)
왼쪽에 보이는 주황색 아치형 다리는 무녀도와 선유도를 잇는 선유대교
새로생긴 장자대교와 옛 장자교
바윗길을 걸어~
장자대교를 건설하며 선유봉 산자락이 잘려 나간 듯...
선유봉 해안 절벽~
작은 숲길을 따라~
선유봉(112m)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이곳은 오늘 내가 처음 올라 온 것 같았다.
아무도 없어 여유롭게 사방을 둘러보고
이곳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다.
도시락을 다 먹을 무렵 사람들이 올라왔고
어느 젊은이에게 사진 한 장 부탁하였다.
오던 길로 내려 가려다
반대쪽으로 길이 계속 이어져 걸어가니
장자도와 대장도 관리도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장자대교 건너 장자도와 관리도
선유봉을 관통하는 선유터널도 보인다.
돌아가려는데 길을 따라 내려가는 사람이 보여
나도 따라 내려갔다.
오늘 예정대로 라면 저 멀리 관리도를 걷고 있었을텐데
그래도 선유봉에 올라 멋진 풍경을 보니 좋았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었는데 사진속 풍경은 평온하다.
같이 산을 내려왔던 모녀와 서로 서로 한컷씩~
장자대교가 생기며 산길도 끊어졌다.
장자대교 교각 아래쪽으로 해서 다시 산으로 오르니
사람들이 다녔던 산길이 이어졌다.
이곳에 앉아 잠시 쉬었다.
저 멀리 내가 걸어 왔던 길을 바라보며~
선유봉에서 만난 꽃~
쑥부쟁이와 산부추꽃, 그리고 노란꽃은 산국이 아닐까?
산에서 내려오니 옛 장자교 초입이었다.
다시 장자교를 걸어 중간에서 내가 걸었던
선유봉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빨간 점 찍은 곳이 나의 사진을 찍었던 곳~
망주봉으로 향하는 길 다시 비가 내렸다.
파도도 거세지고~
저 멀리 솔 섬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바람이 불다 비가 내리다 햇빛이 반짝 빛나다...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망주봉에도 올라보고 싶어 버스에서 내리며 산악대장님께 물어보았었는데
얼마전 추락 사고가 있어 밧줄도 끊어 버리며 입산금지가 되었다고 하였다.
망주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다하니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꼭 오르고 싶다.
이곳에서 바라다 보는 선유봉은 왕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도 잘 노는 나~
작년에도 이번에도 썰물때 풍경만 보아서
다음엔 물이 가득 찬 풍경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선유대교 옆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예정에 없던 선유도 트레킹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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