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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순천 송광사

송이 2019. 8. 19. 23:58

불일암을 나와 송광사로 향하였다.

무소유길 따라 불일암으로 올라왔던길이 아닌 산길을 따라~



조계산 산속의 매미소리는 도시 매미소리와 달리 여유로웠고

숲속은 맑은 느낌이었다.

 


잠시 길을 잃었다.

이정표를 보고도 산길로 가도 송광사가 나올것 같아 숲속에 들어갔는데

송신탑만 있고 길이 없어져 도로 왔던 길 따라 나왔다.



다시 이정표를 따라~



이곳은 감로암으로 송광사 16국사 중 제6세 원감국사(1226~1293)께서 창건하였고

2014년 새롭게 중창되었단다.


내려다 보이는 산세가 좋았다.



저 뒤에 보이는 송신탑이 산길따라 갔다가 되돌아 나온 곳~

때로는 중도에 포기 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ㅎㅎㅎ





송광사 가는 길 상사화가 한창이었다.



송광사는 신라말 혜린선사가 창건한 후 고려 중엽 보조국사가 크게 중창한 이래

16국사와 많은 고승 대덕스님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승보종찰이라고 한다.



우화각이 있는 이곳의 풍경이 특히 아름다웠다.





<고향수>


보조국사 지눌스님(1158~1210)께서 심은 나무로 입적하시기 전에

자신의 불멸을 입증하고자 한 나무라고 한다.

높게 솟아있는 이 고목나무는 보조국사 지눌스님께서 다시 송광사를 예방할 때

소생한다는 전설이 얽혀 있단다.



송광사 경내 풍경



송광사 전체가 내려다 보인다는 곳을 향해~



 지붕의 풍경이 멋스러웠다.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서서...




다시 삼청교에서~






송광사를 뒤로 하고 내려오는 길~

상가앞 고목위에 버섯이 꽃같이 피었다. 



무지개 다리인 극락교에서~



극락교에서 그이가 찍은 사진~

뒤로 보이는 길이 무소유길 시작점.



극락교위의 집은 조계산에서 흘러 내리는 맑은물과 어울린다는 청량각으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다.



가을에 와도 멋질것 같은 송광사였다.



순천을 오고 가며 배롱나무꽃을 참 많이 보았다.

가로수를 배롱나무로 심어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분홍꽃길이 아름다워 지루한 줄 몰랐다.

여름꽃 배롱나무~ 참 예쁘다.

 

오후 3시가 넘어 늦은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천자암 쌍향수를 보러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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