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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구례 화엄사 홍매화

송이 2024. 4. 12. 19:57

2023년 3월 27일(수) 

그이 고향친구들과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내가 보고 싶어했던 구례화엄사에 들러 홍매화도 보고 쌍계사 십리벚꽃길도 드라이브하고 화개장터도 들렸다.

이순신대교를 지나 여수 오동도 까지 다녀왔던 긴 여정이었다.

차량을 렌트하여 6명이 한 차로 움직이니 서로 이야기도 더 나누며 즐거운 시간이였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오전 10시 30분경 도착한 구례 화엄사, 날씨도 포근하였다.

 

 

화엄사 홍매화가 국가유산 구례 화엄사 화엄매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현수막도 볼 수 있었다.

 

 

지리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계곡물 소리가 청명하니 듣기 좋았다.

 

 

화엄사는 천년고찰로 544년(백제 성왕 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하여 절의 이름을 화엄경의 화엄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오른쪽으로 연분홍 매화가 반겼다.

 

 

이끼 낀 고목에서 피어나는 분홍빛이 아름다웠다.

 

 

 

법구경에 나오는 불문(不聞) 불언(不言) 불견(不見)....

 

 

천년 고찰 답게 가람의 배치가 웅장하였다.

 

 

2023년 3월, 공무원 연금 월간 책자에 실린 홍매화를 보고 마음에 품었던 홍매화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각황전은 국보 67호로 숙종과 숙빈최씨(영조의 어머니)가 불사한 사찰로 1702년에 완공을 하였다고 한다.

각황전은 부처님을 깨달은 왕이란 뜻과 임금님을 일깨워 중건하였다는 뜻으로 각황전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심었던 홍매화는 각황매로도 불리웠다고 한다.

 

 

 각황전 옆 홍매화는 '구례 화엄사 화엄매'라는 명칭으로 2024년 1월 2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었다.

 

 

평일, 조금은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 천천히 둘러 볼 수 있었다.

 

 

기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4대 매화(순천 선암사 선암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들매화)에 이어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검붉은 꽃은 화엄사의 홍매화 뿐이라고 한다.

 

 

정말 아름다웠다.

 

 

 

 

 

4백년 가까운 세월, 해마다 봄을 알렸던 홍매화......

보고 또 보고....

카메라에 담고 또 담고......

 

 

화엄사에 머무는 동안 홍매화만 바라보고 왔다.

 

 

일행들이 있어  구석구석 돌아보지는 못하였지만 홍매화를 본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날이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 화엄사......

성삼재까지 7.5km,  천왕봉까지는 32.5km 란다.

 

구례화엄사 홍매화~

또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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