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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강의 다니며 만난 풍경(4월)

송이 2024. 4. 30. 22:54

2024년도에도 대전평생학습관 예절교육강사로 위촉되었고 찾아가는 학생예절교실 강의가 4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

4월 중순까지는 강의 준비 등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 적응이 되었고 길었던(?) 4월의 강의도 잘 마무리 되었다.

 

계절의 변화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던 4월~

강의 다니며 만난 풍경을을 담아 본다.

 

 

4월 1일(월) 혜광학교 가던 날, 벚꽃이 활짝 피었다.

 

 

 "선생님,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학생한테도 담당선생님께도 기분좋은 말을 들었던 날~^^

 

 

4월 2일(화) 송강초 유치원 가던날~

갑천변에도 초록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길가에 꽃잔디도 활짝 피었다.

 

 

4월 3일(수) 선유초등학교   

비가 내렸고 시내 곳곳이 벚꽃세상이었다.

 

 

아파트 화단에는 목련꽃잎과 벚꽃잎이 비바람에 떨어져 있었다.

 

 

 

4월 4일(목) 새미래초등학교 

충대앞에서 환승을 하는데 같이가는 장선생님을 우연히 만났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학교옆 공원에서 잠시 머무르며 봄풍경을 즐겼다.

 

 

기특한 학생들......^^

 

끝나고 장선생님과 점심먹고 차마시고......^^

 

 

4월 5일(금) 동명중학교  

학교가 언덕에 자리하고 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한참을 올라간 곳에 있어 시야가 확 트였다.

 

 

운동장과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4월 6일(토) 삼월삼짇날의 유래와 매듭인형만들기를 진행하였다.

 

 

 

4월 8일(월) 봉산중학교

대나무가 있던 자리에 항아리가 있는 화단이 조성되어 있었다.

 

 

4월 9일(화) 성룡초등학교 

조금 일찍 도착하여 갈마역 앞 산책로에서 잠시 쉬었다 갔다.

 

 

 

끝나고 장선생님과 갤러리아에서 점심먹고 아이스크림도 맛나게......^^

 

 

4월 10일(수) 진잠초등학교

정원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었다.

 

 

무엇을 할까?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찾아내며

드높은 꿈을 향하여

나는 오늘도

이 길을 걷는다.

 

 

전통예절 시간이었는데 쉬는 시간에 그렸다며 보여주었다.  참으로 예쁘다.

 

도시락봉사가 있어 내동 들렸다가 집으로......

 

 

2024년 4월 12일(금) 계룡디지텍고 가는길에 만난 대동천

 

 

교훈:  성실. 단결. 개척 ---> 성실. 창의. 봉사

 

단결, 개척이라는 단어가 교훈에는 잘 나오지 않은 단어인듯 하여 찾아보니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지금은 변경된듯 싶었다.

 

 

수령이 80여년 된 단풍나무는  교육감 지정 미래목으로 선정되어 있었다.

1949년에 개교하였으니 아마도 개교할때 심어진것이 아닐까 추측해 보았다.

 

 

언덕위에 자리 한 단풍나무 수형이 멋스러웠다.

 

 

4월 15일(월) 용운초등학교 가는길,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다.

 

 

교가

 

식장산에 아침 해 솟아오르면 눈부신 밝은 빛 활기찬 터전

정직 협동 창의로 갈고 닦는 나라 빛낼 새일꾼 용운 어린이

청룡이 구름타고 하늘 오르는 온누리에 떨쳐질 장한 그 이름

정직 협동 창의로 갈고 닦는 나라 빛낼 새일꾼 용운 어린이

 

 

용운초등학교도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저멀리 대전역 쌍둥이빌딩도 보였다.

 

강의 끝나고 나오니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점심 모임이 있어 만년동 갔다가 집으로 ......

 

 

4월 16일(화)  송촌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배추흰나비 애벌레도 볼 수 있었는데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을 관찰한다고 한다.

 

 

학생들이 내 강의를 잘 이해한듯 잘 표현하였다.

 

6교시 끝나고 집에 오는길, 소대헌.호연재 고택에 들러 영산홍도 보고 왔다.

 

 

4월 17일(수) 만년초등학교 유치원 가는길에 넘어져 무릎에 상처가 났었다....ㅠㅠㅠ

 

 

4월 18일(목) 괴정고등학교 가는길, 주택가에서 만난 골담초~

 

 

다양한 전통문양이 그려진 작품이 있어 담았다.

 

 

"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오늘 아이들이 즐겁게 예절에 대해 학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 담당선생님이 보내온 문자

 

 

4월 23일(화) 신흥초등학교 가는길

 

 

조금 일찍 도착하여 대동천 징검다리를 건너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걸었다.

 

 

저 끝에 계족산 봉황정 능선이 살짝 보였다.

 

 

주위에 아파트들이 많아서 인지 한 반에 학생들이 26명이나 되었다.

 

 

버려진 비닐 및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하여 무기질 결합을 통한 새로운 원료로 변화된 것을 모래 50%를 섞어 보도블럭을 만들고 목분 50%를 섞어 데크의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이렇게 전시를 하니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잘 알릴 수 있을것 같다.

 

 

아파트 담장에서 예쁜꽃도 만났다.

 

 

3년째 찾은 신흥초등학교~

작년과 또 다른 모습 같았다.

 

중앙현관 왼쪽을 보니 2개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다.

 

 

정도상선생 기념비 - 여기 아름다이 살려던 이가 있다.  외로이 즐거이 산 이가 있다. 착한 어린이에 한평생을 바쳤다.  후생들을 길러 새세상을 보려고 애쓴 것이다.  나라가 외적에게 침략당하자 정도상 선생은 배우고 일깨워야 하겠다는  뜻을 세웠다.  이 뜻은 삼십년의 순진스러운 발걸음 냅치지 않았더라.  민족이 쇠사슬에서 풀리자 서운 선생은  지치도록 늙은 몸을 한국 교육계의 발전을 위하여 힘썼더라.  4290년 유월 정교장 선생이 신흥국민학교를 쉬게 되는날 착한 인정들이 모여 이 비를 세운다.  한 길을 지켜 외로이 즐거이 산 이를 기념 하려는 것이다.  아름다이 살려던 이를 기리는 마음이 서리어 있다.

글지은이: 이헌영   글쓴이: 정주상

 

4290년 --> 1957년

아마도 1957년 신흥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퇴임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기념비를 세워주었나 보다.

 

옆에 것은 < 풍남임공덕순전학기념비 >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호가 풍남. 임덕순(1871~1936) 조선후기의 교육자.

일제 식민지하 일본을 이기려면 과학을 익혀야 한다는 신념으로 측량학교를 세웠으며, 자신의 전답을 저당 잡혀 1924년 4월 1일 대전 제2공립보통학교를 개교하였다.  대전 제2공립보통학교는 현재의 신흥초등학교의 전신으로 개교 당시 해당 지역에는 일본인에 의해 세워진 회덕공립보통학교(현재 대전삼성초등학교 1911년 9월 1일 개교)가 유일했다.  1919년 3.1운동에도 적극 가담하였으며 이때 아들 임동빈이 총상을 입었다고 한다.

 

임덕순선생님 같은 분들이 있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지 싶다.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과 국민교육헌장도 새겨져 있었다.

 

 

2024년 3월 30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비도 새워졌고 현재 대전광역시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다고 한다.

 

 

교훈이 있는 돌도 특이하였다.

 

 

100주년을 맞아 새로 생긴듯 포토존도 있어 담아 보았다.

 

 

학생들 마음에 작은 씨앗을 뿌리고 왔다.....^^ 

튼실한 열매 맺을 수 있기를......^^

 

 

4월 24일(수) 구즉초등학교 가는길,

집에서 출발할때는 비가 왔는데 버스에서 내릴때는 비가 그쳤다.

올해도 바구니 둥구나무를 만났다.  연초록 잎들이 가득, 아름다웠다.

 

500번이 넘는 봄을 맞는 둥구나무.......

 

 

 

학생들이 재미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했다~^^

 

 

강의 끝나고 가는길, 같이 갔던 장선생님께 둥구나무가 있다고 알려 드렸다.

장선생님은 처음 본다고 하였다.

 

 

꽃잔디까지 피어 있어 연두와 함께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장선생님이 갑작스럽게 집안에 일이 생겨 내일 강의를 내가 대신 가게 되어 준비물을 가지러 장선생님 집 근처에 가서 준비물을 받았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 동서대로에서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만든 멋진 조형물도 보게 되었다.

중구의 특색 중 맞춤패션거리의 상징성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들린 예쁜 카페~

가고 보니 2023년 8월 대전시 민간정원 3호로 지정된 '월든'이었다.

정원도 예쁘고 실내공간도 아기자기 예뻤다.

 

 

4월 25일(목) 봉암초등학교

학생수가 작은 학교였다.

 

 

교정에 초록 잔디밭이 있는곳~

2022년 병설유치원에 온 적이 있었다.

 

 

작가의 꿈을 갖고 있다는 학생이 쓴 글과 외국 학생 형제가 꾸민 엽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유성천을 건너 유성대교 아래쪽으로 가서 홈플러스 앞에서 버스를 탔다.

처음 걸어본 길이었다.

 

 

4월 26일(금) 금강유역환경청 직장어린이집에 가는길, 

신세계백화점에서 내려 걸어갔다.   국립중앙과학관 광장에 있던 뫼비우스의 띠 조형물.

 

 

조금 일찍 도착하여 탄동천옆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윤선생님의 소개로 한달에 한번씩 강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담장에서 아카시아를 만났다.   어느새 아카시아 피는 계절이 되었다.

 

 

노트북 연결, 강의 준비를 마치고 창문밖으로 바라다 본 갑천~

 

선생님들의 호응도 좋아 어린아이들이었지만 재미있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4월 29일(월) 산서초등학교 가는길,

비소식이 있어 날이 흐렸다.   대전시 외곽에 자리하고 있어 버스가 90분에 마다 다녀 그이가 데려다 주었다.

 

울창한 나무들이 이어진 도로의 초록빛이 아름다웠다.

 

 

각학년이 1반씩 밖에 없는 작은 학교였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도서실에서 동화책을 보기도 하였다.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절, 전통놀이까지 진행하였다.

 

6교시 마치고 다행히 20여분 기다려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비도 많이 내리지 않았고 버스 환승도 바로 바로 할 수 있었다.

 

담당선생님이 보내온 문자 중,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4월 30일(화) 복수초등학교

장.김선생님과 함께 하였다.  중간에 점심 시간이 있어 연구실에서 1시간 가량 머물다 4.5교시를 진행하였다.

 

 

1학년 학생이 쉬는 시간에 만들어 준 카메라~^^

 

 

예절의 마음을 담은 키링~

 

 

강의 끝난 후, 장선생님과 갤러리아에 가서 늦은 점심을 함께 하였다.

 

 

지난 4월 23일 신흥초등학교 갔다가 들린 의상실에서 맞춘 자켓이 완성되었다고 하여 들려 찾아 왔다.

나에게 주는 선물 ~~ ^^

 

보람있고 알찼던 4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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