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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한강

송이 2025. 2. 16. 21:02

작년 12월부터 안산도서관에서 한강 작가의 책을 빌려오고 있다.

검색을 통해 한강 작가의 책이 있으면 우선으로 선택을 하였다.

도서관에 가는날, 그동안 나와 인연이 되어 만났던 한강 작가의 책들을 정리해 보았다.

 


2025년 1월 5일(일) 2권의 책을 빌려왔다.

< 작별하지 않는다> <검은사슴>

 

먼저 <작별하지 않는다>를 오후 3시경부터 읽기 시작하여 오후 11시 30분경까지 집중하여 다 읽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소설속에서 왜 노벨문학상 수상작인지 짐작이 가기도 하였다.

소설을 통해 옛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 작별하지 않는다는 작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죽은이를 살려낼 수는 없지만 죽음을 계속 살아있게 할 수는 있다.  작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017년에 출간된 <검은사슴> 

1월 6일 ~ 9일까지 읽었다.

책이 두툼했지만 잘 읽혔다.

어둠을 벗어나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2025년 1월 10일(금)

검색을 해보니 한강 작가의 책 4권이 대출가능이었다.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에 <눈 한송이가 녹는동안> 수록되어 있어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윤경희님의 인터뷰글이 있어 빌려왔다.

...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네가 있는곳에 내가 와 있다...

 

 

2013년에 출간된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1월 11일(토) 서울가는 기차안에서 읽었다.

33쪽에 실려있던 <파란돌>과 75쪽에 실려있던 <괜찮아> 편안하게 읽혔다.

<파란돌>은 한강의 여러 소설속에서 등장하여 관심이 갔다.

 

... 왜 그래, 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2011년에 출간된 <희랍어 시간은> 1월 13일 부터 19일까지 읽었다.

 


2014년에 출간된 <소년이 온다>는 1월 20일(월) 하루만에 읽었다.

수유리, 백운대, 인수봉...  내 유년의 그리운 단어들도 나왔다. 

5.18광주 민주화 운동, 아픈 우리나라의 역사이다.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현장을 찾아가고 사람들을 만나고...

죽은이들을 위해 초를 밝히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1월 23일(목)에는 3권의 책을 빌렸다.

<회복하는 인간>  <눈물상자>  <그대의 차가운 손>

 

<회복하는 인간>은 지난 12월에 읽었던 <노랑무늬 영원>에 실렸던 글이었다.

2013년 6월 초판1쇄 인쇄후 2024는 10월 31일 초판 7쇄 발행,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발행되었다.

영문과 비평가들의 서평이 함께 실려 있어 다시 한번 읽었다.

 

1월 23일에 읽은 <눈물상자>는 2008년에 발행된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다.

눈물은 모두 투명하지만 그것들을 결정으로 만들면 '각기 다른 색깔이 나올거란 생각을 곰곰히 다듬다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였다.

 


2002년에 발간된 <그대의 차가운 손>은 200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기증된 책이었다.

23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은 책이었다.

1월 24일 부터 28일까지 읽었다.

 

껍데기와 껍질..... 석고......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2월 5일(수) <여수의 사랑> 과 <내 여자의 열매>를 빌려왔다.

두 권 모두 단편소설 모음집이었다.

<여수의 사랑>은 1995년 7월 초판이 발행된 후 2024년 10월 3판 9쇄 발행된 새책이었다.

1994년 신춘문예 당선작인 <붉은 닻> 등 6편의 단편소설들이 실려 있었다.

1994년 <여수의 사랑>

1995년 <어둠의 사육제>

1994년 <야간열차>

1994년 <질주>

1994년 <진달래 능선>

 

한강 작가의 초기 작품들이었다.

글을 읽다 낯선 단어들은 검색을 해보기도 하였다.

앙가슴, 암순응, 희부윰, 아슴아슴, 명멸하다......

 

 

2월 7일 부터 9일까지 읽은 <내 여자의 열매>는 2018년 11월 초판이후 2024년 10월 초판 11쇄가 발행되었다.

총 8편의 단편소설들이 실려 있었다.

1997년  <내여자의 열매>

1999년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1999년  <아기 부처>

1998년 <어느날 그는>  

2000년 <붉은꽃 속에서>

1999년 <아홉개의 이야기>

1996년 <흰꽃>

1996년 <철길을 흐르는 강>

 

...체세포가 모두 바뀌는데 7년의 주기가 걸린다고 한다.

내 눈과 귀와 코와 입술, 내장과 살갗과 근육들이 소리없이 몸을 바꾸었다...

 

...겨울에는 견뎠고 봄에는 기쁘다...

 

2월 14일(금) 다시 안산도서관을 찾았다.

책을 반납하고 아직 읽지 않은 한강 작가의 책을 검색해보니 모두 대출중....

 

이번에는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빌려왔다.

오랜만에 소설책에 푹 빠진 지난 겨울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