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버리기 쉬운 일상의 기록을 담아내는 나만의 공간
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해신당공원

송이 2025. 2. 3. 16:32

인천팀과는 추암에서 헤어졌고 우리들은 해신당공원을 들러 집으로 향하였다.

 

 

해신당공원은 매표소는 두군데였다. 

매표 마감이 오후 4시였는데  제2매표소에 3시 50분쯤 도착하였다.  해신당까지 내려갔다 오기에는 늦어 바닷가에 있는 제1매표소로 향하였다.

 

 

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 총각이 살고 있었단다.  어느날 미역을 뜯기 위해 총각은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처녀를 태워다주고 다시 올것을 약속하였는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심한 강풍에 총각은 배를 타고 나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처녀는 바다에 빠져......

 

 

 

어느날 한 어부가 고기가 잡히지 않자 바다를 향해 오줌을 쌌더니 풍어를 이루어, 이후 이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나무로 실물모양의 남근을 깎아 처녀의 원혼을 달래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고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과 음력 10월 첫 오일에 남근을 깎아 매달아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단다.

 

 

신남항.

 

 

동해안 유일의 남근숭배민속이 전해 내려오는 해신당공원에 있는 남근조각공원.

 

 

 

 

해신당으로 가는 소망의 다리에서...... 오른쪽은 500여년이 넘은 향나무~

 

 

해변에서......

 


오늘(2월 3일)은 입춘인데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머지않아 동백꽃도 피고 매화도 피고.....

조금씩 조금씩 봄이 오고 있는데......

 

어제, 그이 고향친구중 한 명의 부인인 영주씨가 5년의 투병끝에 하늘나라로 갔다.

어제 연락을 받고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나와 나이도 같아 각별하였는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