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1월 16일 엄마 생신으로 친정 집에 갔다가
아버지께서 목화씨 2개를 주셨다~
작년에 베란다에 심었던 목화에서 얻은 씨앗이라며~~
꽃도 예쁘고 날마다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가 좋으시단다.
재작년에도 씨앗을 주셨었는데 내가 게으른 탓에
비닐 봉지에 담아 놓았다가 잊어버려 심지 못하고
씨앗을 그냥 버리고 말았었다.
아버지께서는 몇년전부터 목화를 화분에 키우셨다.
겨울에 집에 가보면 하얀 솜이 매달린 목화를 볼수 있었다.
작년에는 조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목화씨를 싹틔워
아이들 보라고 같다 놓기도 하셨단다.
3월 어느날 화분을 정리하다 목화씨가 생각나
딱딱한 씨앗을 물에 담가놓았었다. 싹틔우기 좋으라고...
그리고 또 깜빡~~
하루정도만 담가 놓았다가 화분에 심을려고 하였는데
3일만에 생각이 났다ㅠㅠㅠ
너무 오래 담가놓은것 같아 걱정을 하며 큰 화분에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는 물을 줄때마다 싹이 나기를 기다렸고
그러던 4월 어느날 싹이 나왔다. 딱딱한 껍질을 깨고 연한 잎이 꾸불꾸불...
며칠이 지나니 잎이 제자리를 잡아 펼쳐졌고
며칠후 나머지 하나의 싹도 쑥 올라와 있었는데 껍질이 반쯤 덮여 있어 내가 조심조심 떼어 냈다..
연한 잎과 줄기가 다칠까봐 조심조심...
그냥 놔 두어도 껍질이 벗겨질텐데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왠지 힘들어 보여서...
4월 28일 두장의 떡잎을 사진을 찍어 올린다.
오늘부터 보름에 한번씩은 관찰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겨보려 한다.
위쪽 조금 진한 잎이 먼저 나온것이다(4월 28일)
5월 20일
7월 15일
연살구빛 꽃이 한송이 피었다~
흙이 기름지지 않아서인지, 화분속이어서인지
목화가 튼실하지가 못하다.
유월에는 벌레가 있어 손으로 잡아주고, 약뿌리고 하였더니 잎이 누렇기도 하고
잎이 찢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한송이 꽃을 피웠다.
7월 20일
꽃이 지고 동그란 열매가 맺혔다.
안에서 하얀 솜이 여물고 있겠지?
7월 31일의 첫번째 열매 목화
제법 많이 자랐다.
그리고 두번째 하얀꽃이 피었다
지난번에는 활짝핀 꽃을 사진에 못담아 아쉬웠는데
오늘은 솜처럼 하얀 예쁜꽃을 담았다.
8월 1일
목화꽃은 하루밖에 활짝 피어있지 않은것 같다.
다음날 보니 꽃잎이 오므라 들었다.
8월 10일
목화 2그루중 작은 1그루에서도 꽃이 피었다.
세송이중 하나가 피고
한송이가 시들고 나니 또 한송이가 피었다
8월 27일 첫번째 꽃피었던 목화의 열매가 톡 터져
하얀 솜을 내밀고 있다.
이솜을 모아 따뜻한 이불을 만들고
실을 만들고
옷을 만들고...
2010년 11월 13일의 목화
보송보송하다
꽃은 많이 피고 지고 하는데
목화솜은 한송이만이
가지를 지키고 있다.
보는 재미에 따지를 못하고 있다.
솜안에 씨를 간직하고 있으리라.
이상으로 2010년의 목화키우기를 마치려고 한다.
어느날 솜속 씨앗을 꺼내
내년봄에도 또 심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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