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이혜영
깃털처럼 가볍지만
때론
비위처럼 무겁단다.
시냇물처럼 즐겁지만
얼음처럼 차갑기도 해.
들꽃 향기에도
와르르 무너지지만
천둥 번개에도
꿈쩍하지 않아.
순한 양이다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가끔 나를 쩔쩔매게 하는 것.
알지?
조심조심
잘 다스려야 해.
5학년 말하기.듣기.쓰기책에 실린 동시
(이혜영·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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