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버리기 쉬운 일상의 기록을 담아내는 나만의 공간
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

2016. 3. 13

송이 2016. 3. 13. 23:09

 3월 13일 (일)

 

 

 어느덧 윤민이 떠나고 세번째 맞이하는 봄~

아파트 현관 앞 화단에 언제 올라왔는지

상사화 잎이 고개를 쑥 내밀고 있었다.

 

꽃샘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때가 되면 이렇게 알아서 잎이 나고 꽃이 피는데...

 

 

 

 

새벽에 깨었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윤민이를 꿈속에서 어렴풋이 본 것 같다.

 학생들이 많은 곳에 윤민이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윤민이가 아픈것 같아

내가 데리고 병원에 가야 한다며

지금 안가면 후회할 것 같다고... 

학교 수업을 조퇴(?)하겠다는 확인서(?)를 쓰는...

그러다 깨었다.

깨고나서 꿈 속 윤민이 얼굴을 아무리 떠올리려해도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았다.

 

오후 3시경 집을 나서 윤민이한테 다녀왔다.

보고 싶어서, 볼 수 없어서 오늘도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언제쯤이면 윤민이 만나러 가서 웃을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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