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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세평 비경길.승부역

송이 2016. 6. 20. 17:04

양원역을 지나 이어진 길은

세평 비경길이었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니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라는 싯귀에서 따온 길 이름으로

양원역에서 승부역까지  5.6Km에 이르는 길이다

 

 

 

강가의 자갈밭길도...

 

 

철로 아래 시멘트길도...

 

 

숲속 오솔길도...

 

 

억새밭길도...

 

 

 

 

 

 

 

 

출렁다리도 건너고...

 

 

 데크길도 잘 만들어 놓았다.

 

 

 

기차가 지나는 철로 아래 강물에 발을 담그고...

 

 

선반처럼 달아서 낸 잔도~

 

 

잔도아래 거북바위도 만나고...

 

 

아기자기한 세평 비경길이었다.

 

 

넓적한 바위에 누워 하늘도 바라보고...

 

 

 

낙동정맥은 낙동강 동쪽에 위치한 정맥으로

강원도 태백시의 구봉산에서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이름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금강소나무 숲길에서...

 

 

 

 

오늘의 트레킹 종착점인 승부역이 멀지 않았다.

 

 

 

승부역 전경

 

 

분천역으로 돌아가는 열차 시간이 한시간 가량 남아

나 혼자 투구봉 약수터에 다녀왔다.

 

약수물이 시원하였는데

임진왜란 당시 치열하게 싸우던 의병진영에 전염병이 번지면서

패전의 위기를 맞았을 때  한 장수가 이 약수를 발견하여

 병사들에게 먹이고 바르자 곧 병이 나아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이 약수는 특히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그이한테 한 병 담아다 주었다.

 

 

현수교 위에서 승부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열차를...

 

 

 

 

승부역 겨울풍경 사진 앞에서...

 

 

백두대간 협곡열차인 V-Train 이 아닌

중부내륙순환열차인 O-Train을 타고 분천역으로 돌아왔는데

5시간 정도 걸었던 길을 기차를 타니 십여분 만에 돌아왔다. 

 

V-Train을 타고 싶었는데...

 

다음엔 어디를 갈까?

다음 트레킹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