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을 뒤로 하고 다시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낙동강과 화산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이름도 예쁜 '풍경소리 이야기길'이었다.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길로 차로는 갈 수 없고
오직 걸어서만 갈수 있는 길이었다.
울창한 숲속을 걷기도 하고
뙤약볕아래 온몸으로 햇빛을 안고 걷기도 하고
강가를 내려다 보며 걷기도 하고...
더워서 인지 우리 일행들 뿐이었고
그이와 나는 천천히 걷다보니
일행들과도 떨어져
우리둘만 걷는것 같았다.
가끔씩 멀리서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가
더 없이 정겨웠던 그날의 풍경이
일상으로 돌아오니 오래전 일 같다는 느낌이다.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인 안도현 시인의 「낙동강」
오후 1시 부터 2시 사이,
한 낮에 걸어 무더웠지만 그래도 그이와 함께여서 좋았다.
우리나라가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더없이 작지만
그래도 둘러볼 곳이 많고 넓다는 것을
트레킹을 하며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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