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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목성균 수필전집 - 누비처네

송이 2017. 1. 20. 14:13

 목성균 수필전집 『누비처네』를 틈틈이 읽으며 1월을 보냈다.

 

목성균 수필가는 1938년 충북 괴산군 연풍에서 태어나

1993년 25년간의 공직생활을 퇴직 한 후,

1995년 월간 「수필문학」에 「속리산기」로 추천 완료 및 등단 하였으며

2003년 수필집 『명태에 관한 추억』이 문예진흥원 우수문학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2004년 3월 제22회 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5월 타계하셨다고 한다.

 

 

 

작년 12월 어느날 운이엄마가 읽어보라고 준 책으로

올 1월 초순부터 틈틈이 읽기 시작하였다.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 인터넷 국어사전으로 찾아 보기도 하며 읽었는데

글이 잔잔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따뜻했다.

 

 

목성균은 우리가 까맣게 잊어버린 과거를

새로운 해석으로 재현함으로써,

과거란 이미 형해화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서의 원천으로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고향임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미래는 과거 속에 있다.  과거가 새롭다

 

- 김종완 문학평론가의  목성균의 수필 세계 中 마지막 부분 -

 

* 형해 - 내용이 없는 뼈대라는 뜻으로, 형식뿐이고 가치나 의의가 없는 것을 이르는 말.

 

누비처네 - 누벼서 만든 어린애를 업을 때 두르는 끈이 달린 작은 포대기.

 

오랜만에 수필집을 읽으며

독서삼매에 빠졌던 1월도 어느덧 하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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