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을 먹고 11시경 집을 나서 계족산을 올랐다.
그이의 절친인 재삼씨가 산에 가자고 전화가 오는 바람에
길을 나섰는데 사비약 사비약 사비약눈이 내리고 있었다.
선비마을 1단지 앞 굴다리를 지나
봉황마당으로 해서 능선따라 봉황정에 올랐고
임도삼거리로 나와 절고개로 해서 비래사 쪽으로 내려왔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날이었지만
오랜만에 눈을 맞으며 산행을 하니 기분이 좋았고
특히, 봉황정 오르는 소나무 숲길은 한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설경을 보여 주었다.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있던 복사골 쉼터
봉황정 오르는 소나무 숲길
줄기 양쪽으로 눈이 쌓여 신비로움이 감도는 듯 하다.
저멀리 계족산성을 배경삼아...
봉황정에서 바라다 본 대전역 방향
저멀리 갑천에도 얼음이 얼은듯 하얗다.
임도에도 하얀 눈길이다.
비래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
옥류각 지붕위에도 흰눈이 곱게 내려 앉았다.
오랜만에 보는 처마의 고드름~
굴다리 앞 호떡집에서 맛있는 호떡도 맛보고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수 있는 계족산이 가까이 있어 좋다.
대덕사랑 누리사랑 이야기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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