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버리기 쉬운 일상의 기록을 담아내는 나만의 공간
儉而不陋 華而不侈

日常

설날 - 2017. 1. 28.

송이 2017. 1. 28. 23:20

 오늘은 정유년 설날이었다.

육십갑자 중 34째 해로

(丁)은 붉은색,  유(酉)는 닭을 의미하므로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

 

차례지내고, 세배하며 덕담 나누고, 떡국먹고~

 

 

 

 

섣달 그믐날밤, 아이들 세뱃값을 담았다.

명절날이면 북적북적하던 집안이

어느덧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못오기도 하여 한산해졌다.

 

가족 모두 무탈하기를 바랄뿐이다.

 

 

오후 3시경, 딸과 함께 시루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는데

응달엔 지난번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웠고

송촌체육공원으로 해서 동춘당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증강현실게임인 포켓몬 GO가

1월 24일 우리나라에도 정식으로 출시 되었는데

동춘당 공원에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이 있어

포켓몬을 잡는 포켓볼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호기심 많은 딸도 포켓몬GO 게임을 잠시 즐기고~

 

 

내가 보기엔 그리 재미있어 보이진 않는데

아이들은 어렸을때부터 만화로 즐겨봐왔던 포켓몬을 많이 잡아서

레벨업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듯 하였다.

 

 

 

 설날 떡국

 

                                               정연복

 

설날 아침 맛있는

떡국 한 그릇을 먹으며

덩달아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

 

나무로 치자면 나이테

산 줄이 더 그어지는 셈이다

그래, 올해부터는

한 그루 나무처럼 살자

 

하루하루 전혀

조급함 없이 살면서도

철 따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와 같이

 

나이가 들어간다고

겁먹거나 허둥대지 말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만

좋은 사람 쪽으로 변화하면서

내가 먹은 나이에 어울리는

모양으로 살도록 하자

 

 

대덕사랑 누리사랑 이야기에 올린 글

http://blog.naver.com/daedeokgu/220930278563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 화성, 금성   (0) 2017.02.01
정월 초사흘 달 - 2017. 1. 30  (0) 2017.01.30
계족산행 - 2017. 1. 22.  (0) 2017.01.22
목성균 수필전집 - 누비처네  (0) 2017.01.20
사비약눈 내린 날 - 2017. 1. 13  (0) 20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