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경 집을 나서 윤민이한테 다녀왔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햇살은 따뜻했다.
어제, 영화(싱글라이더)를 보고 마음이 울적하였는데
윤민이 보고 오니 조금은 나아진것 같기도 하다.
또, 눈물을 보이고 말았지만...
" 미안하다, 윤민아~ 자꾸 눈물을 보여서... "
윤민이 있는 곳에서 한참을 앉아 있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니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모여 있다가
어느 순간 쳐다보니 사라지고 없었다.
건너편 흰 구름이 예뻐 사진에 담으며
삶과 죽음을 구름에 비유한 글이 생각이 나기도 하였다.
윤민이 떠난 후 네 번째 맞이하는 봄~
윤민이는 알고 있는지...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없어짐이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것
죽고 살고 오고감이 그와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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