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세번째 절기였던 3월 5일, 경칩날~
그이와 산악회를 통해 경남 통영에 있는 만지도.연대도 트레킹을 다녀왔다.
날이 흐려 시야는 좋지 않았지만
낯선 곳으로의 봄나들이는 나를 신나게 만들었다.
오전 7시 대전IC를 출발하여 통영 연명 선착장에서10시 45분경
만지도로 향하는 홍해랑호를 타고 출발하였다.
만지도 선착장 까지는 약 15분이 걸렸고
마주 보이는 섬은 연대도~
잘 정돈된 데크길을 따라 연대도로 향하였다.
저 멀리 보이는 출렁다리는 2015년 1월에 개통되어
만지도와 연대도를 하나로 연결해 주었는데
길이 98.1m, 폭 2m 규모로 사람만 건널 수 있다.
뒤에 보이는 섬은 만지도~
출렁 출렁~~
그이는 어디 있을까요~
나를 보고 있네요~ㅎㅎ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다본 풍경으로
둥근 섬은 내부지도~
출렁다리를 지나 산길에서...
뿌리가 밖으로 나와 있는데도 꿋꿋하게 자라고 있었고
산길에 소나무가 많았는데 곰솔이라 부르는 해송이란다.
밀림속 같은 풍경~
산길이 끝나자 절벽위의 노란 유채꽃이 봄을 알리며 반기고 있었다.
내려가는 데크계단이 있었는데 위에서 사진만 찍고~
몽돌해변 내려가는 데크 계단이 몇군데 망가져
그이는 안내려간다고 하여 나만 내려가 보았다.
둥근섬은 내부지도~
여유롭게 있고 싶었지만 제한 된 시간이 아쉬웠다.
몽돌해변에서의 석양 무렵 노을은 환상적이라고 하는데...
몽돌 해변 한쪽에서는 낚시하는 분들도 보였다.
몽돌해변을 지나 연대도 마을로 들어섰는데
담장의 벽화가 정겹다.
마을 입구에는 매년 정월 초, 좋은 날을 받아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지내는
남해안 별신굿을 모시는 별신대가 있었는데
비에는 별신장군이라 써있었다.
* 별신장군 - 별신제의 '별'과 인격신인 '장군'이 결합된 신격
드디어 마을 골목길을 지나 연대도 지겟길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에코아일랜드로 알려져 있는 연대도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화석에너지 제로를 목표로 하는 국내 유일한 섬이라고 한다.
자동차도 없고,
쓰레기도 1년에 4번, 육지에 갔다 버린다고 한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
몽돌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지겟길은 마을사람들이 나무를 해서 다니던길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길로
한사람 정도 지날 정도로 좁은 산길이었다.
북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내부지도~
날이 흐려 다른 섬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옹달샘이라 이름은 붙였지만, 들짐승이 이용한다는 토끼샘도 만나고~
한려해상 바다 백리길은
우리나라의 섬과 섬을 이은 최초의 길로
소매물도(등대길), 대매물도(해품길), 비진도(산호길),
미륵도(달아길), 한산도(역사길), 연대도(지겟길)
6개 섬의 절경을 모두 둘러 볼 수 있는
40킬로 미터가 조금 넘는 바다 백리길이라고 한다.
오르락~
나무들이 우거져 조망은 그리 좋지 않았다.
내리락~
지겟길 한쪽에 작은 노루귀가 군락을 이루어 활짝 피어 있었다.
꽃이 피고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노루귀~
봄을 알리는 꽃 중의 하나인 노루귀도 만난 연대도 지렛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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