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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태안 해변길 - 노을길(1)

송이 2017. 4. 12. 00:42

4월 9일(일), 화창한 봄날 그이랑 산악회를 통하여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 트레킹을 다녀왔다.

 

태안 해변길은 태안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태안군 전역에 걸쳐 약 100km 에

8개 코스로 조성된 생태 탐방로인데

바라길, 소원길, 파도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길, 바람길, 천사길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꽃지해변에서 시작하여 백사장항까지 약 11.5km 걸었는데

해변을 따라 작은 산도 넘고  오솔길따라 곰솔밭도 걷고

곰솔밭 아래서 잠시 쑥도 뜯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소박하지만 꿀맛같은 점심 도시락도 먹으며

약 5시간 동안 그이랑 봄날의 여유로움을 즐긴 트레킹이었다.

 

 

 

그동안 꽃지해변을 여러번 다녀왔는데

이렇게 물이 빠진 꽃지해변은 처음 마주하여 새로웠다.

 

 

 

 

 

약 1,100년전 신라 42대 흥덕왕 4년(838년),

해상왕 장보고가 견승포(지금의 안면도 방포)를 기지로 삼고 주둔 하였을때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은 그의 부인과 금슬이 매우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출정명령을 받고 떠난 승언이 끝내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 미도가 일편단심으로 기다리다 죽어서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할미바위이고, 그 후 어느날 밤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 듯 하더니 할미바위 옆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았는데

이를 할아비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굴을 까는 아주머니~

사진을 찍으니 모델료를 주어야 한다며 웃으신다~

 

 

 

 

노을길은 꽃지해변의 노을이 아름답기에

백사장항에서 출발하여 꽃지해변에 도착하여 아름다운 노을을 보는 코스인데

오늘은 반대로 진행이 되었다.

 

 

 

꽃지해변을 뒤로 하고 백사장항을 향하여 출발~

 

 

 

길을 걸으며 바라보는 할미 할아비 바위가 다양한 풍경으로 다가왔다.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 멀리 보이는 섬은 외도~

 

 

진달래꽃을 보며 산길도 오르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아름다운 꽃지해변이 한 눈에 들어왔다.

 

 

 

 

방포해변을 향하여~

 

 

 

저 멀리 방포해변이 보이고~

 

 

오솔길을 따라~

 

 

방포해변에서도 저 멀리 할미 할아비 바위가 보였다.

 

 

 

 

방포해변을 담고 있는 그이를 찰칵~

 

 

방포해변을 지나 마을 앞 동백나무 꽃이 예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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