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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솔뫼성지

송이 2018. 12. 3. 23:55

12월 2일(일)에 들린 솔뫼성지는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하여 순우리말로 '솔뫼'라 이름 붙여진 곳으로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자리다.




솔뫼성지는 1784년 한국천주교회가 창설된 직후부터

김대건 신부의 증조 할아버지 김진후 비오(1814년 해미에서 순교),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 안드레아(1816년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

아버지 성 김제준 이냐시오(1839년 서울 서소문 밖에서 순교),

그리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46년 서울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이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신앙과 삶의 지표가 싹튼 장소로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에서

1821년 8월 21일 태어나 1836년부터는 마카오에서 사제수업을 받았으며,

1845년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고 조선에 입국,

1846년 9월 16일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하였다.


1925년 7월 5일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복자품에,

1984년 5월 6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가톨릭 교회의 성인품에 오르게 되었다.



십자가의 길





만평에 이르는 소나무 군락지에는

70~80그루의 소나무들은 200년을 넘어섰으며

300년 이상된 소나무들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래된 노송들이 어우러진 소나무 숲이 아름다웠다.







1977년 12월 23일에 제작된 김대건 신부 동상






<솔뫼 성모상 앞에서 바치는 기도>


지극히 인자하신 어머니 마리아님

당신께 도움을 청하고도 버림받았다 함을

일찍이 들은 적이 없나이다.

이같은 마음으로 당신께 청하오니

저희 일생이 하느님께는 영광이 되고

이웃에게는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시어

마침내 저희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12사도상이 세워져 있는 원형공연장 겸 야외 성당



<김대건 신부 생가지>


1906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순교 60주년을 맞아

당시 합덕 성당의 주임신부였던 크램프 신부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가터를 고증하였으며

그후, 1946년 순교 100주년을 맞아 동상과 순교 기념비를 세우면서

소나무 군락지를 중심으로 성지가 조성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1998년 문화재 위원들의 고증과 와편들의 발굴을 통하여

충청남도 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되었고

2004년 생가 안채가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며

2014년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솔뫼성지 방문을 앞두고

국가 문화재 위원들의 지질조사와 고증이 있었으며

국가 사적지 제529호(당신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로 지정되었다.



 묵상하기 좋은 솔뫼성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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