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가운데 도착한 곳은 쇠소깍이었다.
비가 안 왔다면 조각배를 탈 예정이었지만 아름다운 풍경만 눈에 담았다.
쇠소깍은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 하구를 가리키며
이곳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란다.
쇠소깍은 제주도 방언으로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서 끝을 의미한단다.
쇠소깍 위쪽으로 효돈천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쇠소깍까지 걸어도 좋을듯 싶었다.
울퉁불퉁 육지의 계곡과는 느낌이 달랐다.
빗방울이 조금 가늘어 지고 있었다.
다음 목적지는 원앙폭포~
비도 그치고 감귤밭이 있어 잠깐 차를 세웠다.
돌틈사이 선인장이 앙증맞았다.
제주하면 감귤인데 시장에는 하우스 감귤이 많이 나와 있었고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빗물을 머금은 귤~
다시 원앙폭포로 향하였는데 비가 세차게 내렸고 원앙폭포 주차장까지 갔다가 입산이 금지되어 다음 목적지인
성산 일출봉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