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이맘때, 윤민이가 말년휴가를 나왔었다.
2012년 11월 24일(토), 대구에서 군대 친구들과 1박하고
25일 집에 왔고, 26일(월) 김장을 하였는데 윤민이가 도와 주었었다.
(아래에 있는 2012년 수첩을 보고 알았다)
지금 생각하니 그날 윤민이가 씻어놓은 배추의 물기를 꼭 짜주었던 것이
내 기억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다.
윤민이가 2013년 2월 3일 페이스북에 올려 놓은 사진으로
덕수궁 연못에서 찍은 것이다.
군대 동기 2명과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서울로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으로
오늘(2014. 11. 26.) 윤민이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무엇을 눌렀는지
사진도 크게 나오고 다른 이름으로 저장도 되어 이곳에 올리게 되었다.
그동안 몇번이나 이 사진을 크게 보려 해도 안되었는데...
2012년 11월 28일 오후 7시 24분에 촬영된 사진으로
윤민이 네이버 N드라이브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이다.
한강 유람선을 타고 찍은 사진으로 음력 10월 보름달이 밝다.
저런 윤민이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2012년 11월 29일 오후 5시 27분에 촬영된 사진으로
이것도 윤민이 네이버 N드라이브에 저장되어 있던 것이다.
같이 여행했던 군대 동기들과 에버랜드에서 찍은 사진이다.
얼마나 신나고 즐거웠을까...
글을 쓰기 위해 2012년 기록이 담긴 내 수첩을 꺼내보니
윤민이의 손길이 닿은 에버랜드 이용권이 붙어 있다.
짧은 메모와 함께...
인천에는 닭강정을 먹으러 갔다 왔다고 했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이 맛집 여행이었고
에버랜드는 군인이면 무료입장이라고 했었던것 같다.
12월 23일(일) 내 수첩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윤민이한테서 방금 전화가 왔었다.
군에서의 마지막 밤~
설레인단다. 자고 일어났는데 훈련소면 어쩌나 하는...
2년동안 애썼다. 잘 근무하고 제대하니 다행이다.
내일 동기들과 놀다가 저녁때쯤 집에 온단다~ 잘 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12월 24일(월) PM 10시 50분.
크리스마스 이브~ TV에서 캐롤송이 들린다.
윤민이가 제대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무탈하게 2년여의 군 복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윤민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난밤에는 잠이 안와서 설쳤단다~
.
.
.
저녁에 케잌을 사와 아버님 어머님 결혼기념일겸, 윤민 제대 축하겸,
크리스마스겸, 축하 케잌커팅을 하였다.
올 한 해 잘 마무리 하길 바란다.
새해에도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 케잌커팅의 순간은 지금 기억이 나지 않는다
2013년에도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바랬었는데... **
군 제대후 2013년 2월 16일(토) 복무했던 부대를 방문해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도 윤민이 흔적을 더듬다 발견한 사진이다.
제대를 하고 나서도 동료들과 후임들을 찾을만큼
관계가 좋았던것 같다.
윤민이 떠나던 날 외롭지 않게 먼 길 달려와 준
영석, 덕현, 현우, 상헌, 중헌, 가람, 병민, 현욱, 경래, 태영, 성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본다.
' 얘들아~ 우리 윤민이 좋은 친구로 기억해 주렴~
그리고 윤민이 몫까지 행복하게 잘 살아 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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