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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아들을 추억하며

2023년 9월 24일

송이 2023. 9. 26. 20:34

2023년 9월 24일(일)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아 성묘를 다녀왔다.

고향에 들러 성묘하고 은하수공원 들리고 아버님 면회까지 다녀왔다.

모두모두 평안하시기를 바란다.

 

고향 선산에는 내가 가져다 심은 나무수국이 올해도 꽃송이를 많이 매달고 있었다.

아이들 초등학교 다니던 어느해 식목일날 대전시 행사에서 얻어다 심은 것이었다.  7~8월에 꽃이 핀다는데 한여름에는 와보지 않아 무슨색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흰색이 아닐까 싶다.

20여년 세월 동안 인적 없는곳에서 꿋꿋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은하수공원에는 미리 성묘를 온 사람들로 길가에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이제는 가을빛이 묻어나고 있다.

 

나혼자 윤민이 한테 먼저 들려 한참을 앉아 있었다.

 

10년 사이 벚나무도 많이 굵어졌고 어느새 가지끝에서 부터 잎이 지며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른 가족들이 다 도착하였다고 하여 어머님한테 갔고 다시 윤민이 한테 왔다가 돌아왔다.

윤민이 떠난 후 지나갈것 같지 않은 날들이 하루하루 흘러 어느새 10년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직도 23살로 남아있는 기억속의 윤민이......

늘 보 고 싶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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