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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곰배령

송이 2026. 7. 5. 22:46

2026년 7월 4일(토) 토끼친구들과 산악회를 통해 곰배령을 다녀왔다. 

점봉산 남쪽 능선에 너른 터를 이루고 있는 곰배령(1164m)은 인제군 귀둔리 곰배골 마을에서 진동리 설피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1000m가 넘는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수천 평에 달하는 초원에 철 따라 피는 작은 들꽃이 아름다워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집에서 오전 5시에 나가 지연씨 남편이 출발장소까지 데려다 주었고 오전 9시 20분경 귀둔리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9시 30분경 부터 산행은 시작되었고 1시 30분까지 내려오라고 하였지만 예상치 못한 가파른 길과 미끄러운 돌을 피해 조심하느라  우리들은 30분이나 늦게 도착을 하였다.  나도 내려오는 길에 미끄러져 넘어졌지만 다치지 않아 다행이었고 친구들도 무사히 잘 내려와서 다행이었다.

 

곰배령에 올라섰을때의 시원한 바람 너무 좋았다.

 

약속된 시간을 지키려고 내려오는 길에는 쉬지도 못해 힘이 들었지만 오래도록 기억될 곰배령 산행이었다.

 

 

점봉산은 한반도 자생식물의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이 맞닿은 곳으로 자생종의 20%에 해당하는 약 850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1993년 유테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산림청은 백두대간 생태축의 보고인 점봉산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백두대간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연중 입산을 통제하여 관리하고 있단다.

 

하루 입산할 수 있는 인원도  제한하고 있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국립공원 코스로 귀둔리 주차장에서 곰배령까지는 3.7km

 

 

입구를 들어서니 울창한 숲과 함께 오른쪽으로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맑은 물에 나무들의 초록잎이 비쳐 물빛이 연두빛으로 보이기도 하였다.

 

 

숲은 나무 그늘로 시원하였다.

 

 

이곳까지 약 30분 정도 걸렸다.

 

 

잠시 쉬어가는 중......^^

 

 

계곡 옆으로 흙길과 돌길, 간간이 데크길이 이어졌다.

 

 

 

양쪽 계곡에서 물이 흘러 합쳐지기도 하였다.

 

 

 

10시 36분 --- 길가에 떨어진 단풍 든 잎들을 모아모아......^^

12시 54분 --- 내려오는 길에 ......    누군가 잎을 더 모아놓은듯 하였다.

 

 

가파른 바위길도 이어졌다.  조심조심...... 이곳에서 부터 내가 앞서가기 시작하였다.  

 

 

곰배령까지 0.9km 

쉼터도 있었지만 통과~

 

 

분홍빛 노루오줌꽃이 제법 많이 보였다.

 

 

원시림 같은 숲속......

 

 

곰배령이 멀지 않았다.

 

 

11시 15분쯤 곰배령에 도착하였는데 시원한 바람이 먼저 반겼다.

 

 

곰배령 표지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야생화 보호를 위해 데크길로만 다닐 수 있었다.

 

 

내가 먼저 도착하여 줄을 서서 기다리며...... 산마음님이 담아주었다.

 

 

쥐오줌풀꽃인지 개당귀꽃인지 개구릿대꽃인지 멀리 있어 잘 알 수 없는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

 

 

키작은 보랏빛 꿀풀꽃도 많이 보였다.

 

 

노란 기린초와 초롱꽃도 한송이 만났다.

 

 

줄서 있다가 친구들와서 인증샷도 신속하게......ㅋㅋㅋ

 

곰배령은 산세의 모습이 마치 곰이 하늘로 배를 드러내고 누운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기도 하고......^^

 

 

야호~~~~ 곰배령에 왔다~^^

 

 

이쪽은  점봉산 설피마을 아래 생태관리센터에서 방향에서 올라오는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이곳까지는 5.1km.   

 

 

곰배령에서 조금 내려온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12시 20분경 하산을 하기 시작하였다.

(산악회 산행후기에 실린 글에 우리들의 사진이 있어 다운받았다)

 

 

<동자꽃>

 

내려오는길에 동자꽃 한송이를 보았다.  고개를 돌리고 있는 주황색 꽃잎이 살짝보여 손을 내밀어 보니 동자꽃이었다.   우리나라의 깊은 산 속이나 비교적 높은 산에서 자라는 야생화였다.   

동자꽃이라는 이름은 매우 청초한 꽃이 마치 동자(어린아이)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란다.

 

 

곰배령

 

바람마저 길을 잃으면 하늘에 닿는다
점봉산 마루 산새들도 쉬어가는 곳
곰배령은 말이 없는데
여인네 속치마 같은 능선을 허리에 감고
동자꽃 물봉선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두고 님을 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고개 곰배령아

구불구불 산을 넘으면 하루가 다 간다
점봉산 마루 나그네도 길을 멈추면
곰배령의 구름이 되네
가엾이 떠돌아 가는 세월을 허리에 감고
산딸기 머루꽃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두고 님을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고개 곰배령아

 

 

 

올라갈때 보았던  물이 흐르는 곳에서 손도 잠시 담가보았다.

 

 

뒤 따라 내려오는 친구들~^^ 

 

 

물양지꽃  예쁘다.

 

 

곰배령 오르내리는 길에 만났던 꽃과 열매들~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매들 ......

 

 

 

숲속 벌레들이 만든 무늬~

 

 

큰 키의 짚신나물꽃도 보였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연보라빛 작은 꽃도 내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의 특산 식물인 참배암차즈기

꽃잎이 벌어진 모습이 마치 뱀이 입을 크게 벌린 것 같아 '배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설명을 듣고 보니 정말 그렇다.

 

 

 

흰 꽃 터리풀과 분홍빛이 도는 지리 터리풀꽃.

 

 

흰꽃은 산꿩의 다리~  나리꽃은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약속시간 1시 30분,  미리 산마음님 한테 전화를 하였다.  내려가는 중이라고...  

나는 1시 40분쯤,  친구들은 2시경 도착을 하였다.

 

 

뒷풀이는 사과가 익어가고 있는 집에서 손두부로......^^

 

사과나무집 안주인이 직접 담근 명이나물 장아찌도 맛을 보니 맛있어서 1팩 사왔다.

 

아무때나 갈 수 없는 곰배령, 친구들과 잘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