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버리기 쉬운 일상의 기록을 담아내는 나만의 공간
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

2013년 12월 31일

송이 2014. 3. 8. 22:35

2013년 1월 1일(화) 내 일기장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2013년 새해가 밝았다.

새롭게 주어진 365일~

날마다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올해도 좋은일 많이 생기고 날마다 행복한 날들 되길 바란다~

아자!~~~

 

 

그리고 2013년 12월 31일(화)

 

오전 9시 36분.

오늘은 윤민이를 편히 쉬게 하고 삼일째 되는날.

그이가 오후에 윤민이한테 다녀오자고 한다.

우리 윤민이 편히 쉬고 있겠지.

엄마가 말했듯이 앞만보며 좋은곳 많이 보고

금강경 읽으면서 즐거운 여행길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영영 헤어진게 아니라 먼 훗날 다시 만날테니까

엄마도 우리 윤민이 만나는 날까지 열심히 살께~   알았지. 

윤민이도 엄마 아빠 너무 걱정하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가렴~  사랑한다 윤민아~

 

오후 4시 35분.

윤민이한테 꽃한다발 사가지고 다녀왔다.

그이랑 나랑 가서 따뜻한 물한잔 따라주고...

윤민이는 아무말 없이 잘 있었다.

잠깐 머물다 생일때 다시 오겠다고 하고 돌아왔다.

 

아!!!  자꾸 울컥한다~

 

유나는 윤민이 친구들이 저녁 사준다고 나갔다.

유나에게 많은 오빠들이 생겨 윤민이의 빈자리를 채워주는것 같다.

윤민아 고맙다.

 

2013년의 마무리를 윤민이를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 하다니...

아쉬움이 많은 지난 일주일...

 

오후 10시 45분

올해는 재야의 종소리도 못듣고 자야될듯 싶다.

피곤하고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