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버리기 쉬운 일상의 기록을 담아내는 나만의 공간
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1049

대전스토리투어 - 새벽여행

2024년 4월 7일(일) 대전스토리투어가 다시 시작되었다. 새벽투어로 갑천노루벌편을 그이와 함께 다녀왔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 출발지인 시청역 1번 출구에서 모여 이동하였다. 노루벌에 내리고 보니 그이 대학동창 부부도 만나 반가웠다. 가수원교를 지나 괴곡교 다리를 건너 상보안유원지 내려 갑천변을 따라 노루벌적십자생태원까지 같다가 장평보 까지 걸었다. 꼭두새벽에 집을 나섰는데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일교차가 큰 계절이지만 새벽공기의 상큼함이 좋다. 고요한 새벽 풍경이 아름다웠다. 구봉산 정상의 정자도 보였다. 구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노루벌의 풍경도 아름답다고 하는데 언제 기회되면 올라가 보아야겠다. 그이 친구가 담아 주었다. 9월쯤 오면 반딧불이도 볼 수 있다고 했다. 갑천의 ..

서울.인천

2024년 3월 30일(토) 성희 아들 결혼식이 있어 서울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서울 친구들도 보고 5월 여행 일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정에도 들러 엄마랑 동생댁에서 하룻밤 잤다. 일요일에는 아버지 계신곳에도 잠시 들렸고 오후 3시차로 대전으로 내려왔다.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아버지 평안하시죠......' 엄마랑 매화나무 아래서...... 2024년 4월 6일(일) 큰외숙모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오후 2시 40분차로 그이랑 인천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뵙는 이모님, 이모부님, 외삼촌, 외숙모님...... 다들 연세가 있으시니 예전같지 않은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오후 9시차로 다시 대전으로......

화개장터 . 여수 오동도

구례화엄사를 나와 화개장터로 가는 섬진강변길도 좋았다. 벚꽃이 만개는 하지 않았었지만 양지바른 곳은 제법 피어 있었다. 화개장터 잠시 구경을 하였는데 벚꽃필때 나온다는 섬진강 벚굴도 보였다. 혜자씨는 이맘때쯤 이곳 화개장터에서 살 수 있다는 쑥부쟁이 나물을 샀다. 나도 한소쿠리 사와 맛을보니 아삭하면서도 쌉싸름하니 맛있었다. 여수로 향하며 하동 평사리 공원에서 잠시 강바람을 맞으며 쉬어가기도 하였다. 여수 도착 동백열차를 타고 오동도로 들어갔다. 1년여만에 다시 찾은 오동도. 오동도 동백숲에 동백꽃이 빨갛게 떨어졌다. 친구 1명은 몸이 불편하여 오동도 산책은 못하였다. 나무에서 피고 떨어져 땅에서 다시 피고 그리고 마음에서 다시 3번 피어난다는 동백~ 하트모양에 꽃송이 하나 더 얹어 보기도 하였다. 떨어..

구례 화엄사 홍매화

2023년 3월 27일(수) 그이 고향친구들과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내가 보고 싶어했던 구례화엄사에 들러 홍매화도 보고 쌍계사 십리벚꽃길도 드라이브하고 화개장터도 들렸다. 이순신대교를 지나 여수 오동도 까지 다녀왔던 긴 여정이었다. 차량을 렌트하여 6명이 한 차로 움직이니 서로 이야기도 더 나누며 즐거운 시간이였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오전 10시 30분경 도착한 구례 화엄사, 날씨도 포근하였다. 화엄사 홍매화가 국가유산 구례 화엄사 화엄매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현수막도 볼 수 있었다. 지리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계곡물 소리가 청명하니 듣기 좋았다. 화엄사는 천년고찰로 544년(백제 성왕 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하여 절의 이름을 화엄경의 화엄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

독립기념관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4월 첫날부터 강의가 시작되며 사진을 정리할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겨 하나씩 올려 보려 한다. 지난 3월 26일(화) 오후 2시, 독립기념관에서 제23회 유관순상 시상식이 있어 나들이 겸 다녀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향군여성회 양회장님과 손감사님, 그리고 사무실 희영씨와 함께 다녀왔다. 5년여 만에 다시 찾은 독립기념관이었다. 겨레의 탑은 막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 같기도 하고 기도하는 양 손과 같기도 한 독립기념관의 상징탑으로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영원불멸하게 웅비하는 한민족의 기상과 자주와 독립, 통일과 번영에의 의지를 나타내었다고 한다. 높이는 51.3m이며, 가로 세로 각 24m의 기단 바닥에는 우리나라 ..

쑥을 뜯으러 계족산으로

2024년 3월 24일(일) 오전 10시경 태임씨 만나 계족산 자락으로 쑥을 뜯으러 갔다 왔다. 1년만에 다시 보는 진달래 꽃도 생강나무 꽃도 반가웠다. 이맘때면 쑥을 뜯고 싶은 마음~ 내 몸 어딘가에 채집생활하던 시절의 DNA가 꿈뜰대는 듯~^^ 저녁은 감자넣고 쑥된장국도 끓이고 쑥부침개도 한쪽하여 맛있게 먹었다. '시루도 가고 싶다구요......' 읍내 뚝방에서 ~^^ 가느다란 가지에서 톡 톡 톡.......... 양지바른 곳의 진달래는 활짝 피었다. 생강나무 꽃향기가 좋다. 개나리도 목련도 자기만의 색으로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꽃이 필 때라고..... 봄이 왔다고......

연극관람 - 고도를 기다리며

2024년 3월 17일(토) 토끼친구들과 세종예술의 전당에서 오후 3시에 시작하는 연극을 보았다. 지난 1월 30일 문영씨 딸이 티켓팅을 해주어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고도를 기다리는 내용의 연극이다. 1953년 파리 첫 공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초연되어 50년 동안 1,500회 공연, 22만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연극이라고 한다. 역대 최고령 고고를 맡은 신구선생님, 박근형선생님과 박정자선생님, 김학철, 김리안의 연기경력을 합하면 220년에 달한다고 한다. 2023년 12월 ..

보성나들이 - 득량역 추억의 거리.춘운서옥

보성 여행중 마지막으로 들리기로 한 춘운서옥으로 가는길에 득량역 추억의 거리에 잠깐 들렸다. 득량이라는 지명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비봉리 선소 알섬(지금의 득량도)에서 왜군과 대치하던 중 아군의 식량이 떨어져 비봉리 선소에서 식량을 조달하여 왜군을 퇴치하여, 이에 얻을 득(得)자와 양식 량(糧)자를 인용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득량역은 1930년 경전선이 개통될 때 일제의 호남지역 식량 수탈을 위해 문을 연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화단에는 붉은 겹동백이 활짝피어 있었고 수선화도 하나 둘 피어나고 있었다. 평일이어서 인지 한산하였다. 현재 간이역으로 역무원은 없지만 서부경전선(광주송정역~순천역)열차가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100m 남짓 길목에 뻥튀기집, 이발소, 다방 등 ..

보성나들이 - 이진래고택 . 열화정

내비게이션이 있으니 초행길이어도 쉽게 찾아 갈 수가 있는 참 편리한 세상이다. 이번에 들린 곳은 열화정~ 마을회관앞에 주차를 하고 커다란 연못이 있는 이곳이 열화정인줄 알았는데 이곳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이진래 고택앞 연못이었다. 커다란 느티나무 앞으로 연못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연못은 천원지방 형태의 연못이 많은데 느티나무가 먼저 심어져 있었는지 지형을 살려 완전 네모는 아니었다. 어느 글에서 보니 천원지방(天圓地方)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고 하는 단순의미가 아닌 하늘의 덕성은 원만하고 땅의 덕성은 방정하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한다. 방정하다: 말이나 행동이 나무랄 데 없이 다르다. 미나리도 자라고 있었다. 열화정을 찾아 연못을 돌아 흙돌담 사이로 난 길을 들어가 보니 이..

보성나들이 - 비봉공룡알화석지

율포해수욕장을 뒤로하고 해변도로를 따라 비봉공룡알화석지로 향하였다. 이동하는 차안에서도 쉴새없이 이야기는 이어지고......^^ 차창 밖 바다 풍경도 마을 풍경도 모두 다 아름다웠다. 2000년 4월 2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단다. 초식성 공룡알 화석지로 공룡알들은 약 3km 해안에 걸쳐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 알둥지로 둥지 하나에는 최소 6개에서 30여 개의 공룡알들이 있었단다. 알의 평균 지름은 9~15cm 이며, 모양은 원반형.타원형.구형 등 다양하고 발견된 알들은 대부분 부화된 것이라고 한다. 알둥지 중 최대지름이 1.5m 되는 것이 발견되었고 또한 공룡알 껍데기가 8겹이나 중첩된 것이 나왔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예라고 한다. 1억년 전 공룡이 살았던 곳~~ 아무런 표식이 없어 우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