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7일(목)
오전 10시 30분경 숙소를 나서 성삼재로 향하였다.
점심으로 먹을 유부초밥도 만들고, 계란도 삶고, 사과도 담고......
숙소에서 성삼재까지는 약 16km, 차로 20분 정도 이동하였다.
11시경 산을 오르기 시작해 오후 3시경 내려왔으니 약 4시간 정도 머물렀다.
노고단 고개까지 빠른길은 2.6km, 임도따라 편안한 길은 4.7km.
우리들은 편안한 길을 따라 걸었다.
노고단은 특별보호구역으로 예약자만 탐방가능하여 우리들은 사전에 예약을 하였었다.
이곳 성삼재는 해발 1,090m, 노고단은 1,507m, 천왕봉은 1,915m.
평일이라 한산하였다.
산이 높아 단풍은 거의 졌다.
무넹기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풍경으로 날이 맑아 멀리 화엄사와 섬진강 줄기도 보였다.
화엄사로 내려가는 길도 있었는데 5.7km였다.
'무넹기'는 '물을 넘긴다'는 뜻이란다.
'무넹기'라는 지명의 유래를 살펴보면 1929년 구례군 마산면 소재에 큰 저수지를 준공하였으나 유입량이 적어 만수를 하지 못해 가뭄이 들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그 이듬해인 1930년에 해발 1,300고지 노고단에서 전북으로 내려가는 물줄기의 일부를 구례 화엄사 계곡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유도수로 224m를 개설, 저수량을 확보하여 지금까지도 풍년농사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화엄사 계곡으로 내려가는 수로가 보였다.
노고단 고개까지 0.6km,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노고단 고개~
예매 확인 QR코드를 찍고 노고단으로......
진달래나 철쭉이 피는 봄풍경도 기대가 되었다.
준비해온 점심을 맛있게 먹고...
마주 보고 앉은 성희 안경에 비친 나......ㅋㅋㅋ
사방이 탁 트여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다.
노고단으로 가는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풍경...
노고단은 신라 화랑들이 이곳에서 수련을 하면서 탑과 단을 설치하고 천지신명과 노고할머니께 나라의 번영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당시 쌓았던 탑과 단은 1,00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초석으로 짐작되는 몇 개의 큰 돌들만 남아 있었으나 지난 1961년 7월 갱정유도(更定儒道:1928년 창교된 민족종교)에서 다시 축조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단다.
해발 1,000m 이상에서 자란다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 옆을 지나며......
세라가 담아주었다.
언제 바람이 불었냐는 듯이 이곳은 잔잔하였다.
노고단대피소까지 빠른길로 가면 0.4km, 편안한길로 가면 1.3km
우리들은 편안한 길로......
얼음도 볼 수 있었다.
중간에 계단이 얼마 없는 빠른길도 걸어 보았다.
친구들과 함께한 즐거운 노고단 산행이었다.
'나의 이야기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4회 전국 김호연재 대덕시낭송대회 (0) | 2024.11.10 |
---|---|
뱀사골 신선길 무장애탐방로 (1) | 2024.11.10 |
부운마을 (0) | 2024.11.10 |
와운마을 천년송 (0) | 2024.11.09 |
지리산 뱀사골 (3) | 202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