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이제 일주일 남짓 남았다.
이곳저곳 연말 모임도 이제 다 마무리가 되었다.
틈틈히 새해맞을 준비를 하나하나 하고 있다.
새 달력도 준비하고 새 수첩도 준비하고 새 가계부도 준비하고......
그이는 가계부를 안적어도 된다지만 습관이 되어 안하면 안될것 같은 하나의 루틴이 되었다.
지난 12월 11일(수)에는 어머님의 두번째 기일을 맞아 은하수공원에 다녀왔다.
제례실에서 형제들 모여 제를 올리고 산소도 찾았다.
이제는 아버님과 어머님이 나란히 계신다.
평안하시길 바란다.
12월 25일(수) 다시 은하수공원을 찾았다.
응달에는 며칠전 내린 눈이 아직 남아 있었다.
아버님.어머님 계신곳 먼저 들려 따뜻한 차를 따라드리고 잠시 머물렀다가 윤민이한테 갔다.
이제는 아버님.어머님한테 먼저 들리고 윤민이한테 오게 된다.
윤민이 떠난지 11년.
벚꽃이 11번 피고 지며 나무들의 기둥이 굵어졌듯이 내 마음도 많이 단단해졌다.
아직도 23살 청년으로 남아있는 윤민이......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으리라......
내가 줄수 있는것...... 마음뿐이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한 무리의 새들이 줄지어 날아가고 있었다.
생명있는 모든것들은 모두 제자리에서 열심히 살아 가고 있고 나도 한 해 잘 살아왔지 싶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류시화님의 글이 생각났다.
...내려놓을 수록 자유롭고
자유로울수록 더 높이 날고
높이 날수록 더 많이 본다...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
머리로는 내려놓아야지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잘 안된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내려놓기를 실천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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