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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아들을 추억하며

2025년 4월 6일(일)

송이 2025. 4. 7. 00:12

2025년 4월 6일(일)

오랜만에 은하수공원에 다녀왔다.

어제가 한식이었는데 비가 내려 오늘 다녀왔다.

아버님, 어머님 계신곳에 들러 평소 즐겨 드시던 커피 한 잔씩 타드렸다.

햇살은 따스했고 벚꽃은 봄을 알리고 있었다.

 

 

 

 

조금씩 초록빛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윤민이 떠난 후, 열두번째 맞는 봄......

 

 

 

잠깐 멈췄다 가야 해 / 류시화 詩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이

없을지도 모르거든.'

 

누군가 이렇게 적어서 보냈다.

내가 답했다.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 앞에

없을지도 모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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