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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 華而不侈

나의 이야기/나의 이야기

진지한 진지, 주식시의 - 두텁떡

송이 2025. 10. 12. 16:29

2025년 10월 11일(토)

토끼친구들과 소대헌.호연재고택에서 진행된 진지한 진지, 주식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오전 10시 쯤 집을 나서 오랜만에 송촌체육공원을 따라 동춘당공원에 있는 소대헌.호연재 고택까지 걸어갔다.

 

 

공원에서는 하얀 목수국이 계절을 잊은듯 새로 피어 있었고 진것도 있어 목수국의 한해살이를 한곳에서 볼 수 있었다.

 

 

빨간 열매도 주렁주렁 보석처럼 달려 있었다.

 

 

호연재가 살았던 대청마루에 앉아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다.

 

 

주식시의酒食是儀는 '먹고 마시는 것의 바른 의례'라는 의미로 은진송씨 동춘당 송준길 가의 후손들에 의해 전해진 한글 필사본이다.   김미홍 강사님은 10여년 전 우연히 주식시의 복사본을 건네받고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요리를 재현하였다고 한다.

 

 

두텁떡은 임금의 탄신일에 올리던 궁중의 대표적인 귀한 떡으로 정성 가득한 옛 전통 음식이다.   시루에 봉우리 모양으로 소복하게 안쳐 '봉우리떡'이라 하였고 소를 넣어 덮는 모양이 그릇 중의 합과 같아 '합병', 두툼하게 빚어 올린 모습에서 유래한 '후병'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단다.

 

 

 

볶은 팥고물에 밤, 대추, 유자청을 넣어 섞어 동글동글하게 빚어 만든 소를  찹쌀가루 사이에 넣어 소복하게 쌓아 잣 고명을 올려, 약 15분 가량 찌니 유자향이 나며 쫄깃쫄깃 맛있었다.

 

찹쌀가루는 진간장을 넣어 비벼 체에 내린후 잘게 쪼갠 호두들 넣어 찌니 약한 갈색빛이 났고 호두의 씹히는 맛이 좋았다.

 

 

 

찜기에 시루밑을 깔고 고물을 넉넉히 편다.

찹쌀가루를 한 줌 놓고 그 위에 소를 얹은 뒤 다시 찹쌀가루를 엊고 고물을 위에 뿌린다.

잦고명을 얹는다.

김이 오른 찜기에 올려 약 15분가량 찐다.

한 김 식힌 후 맛있게 먹는다......^^

 

 

귀한 능이버섯이 들어간 영계찜도 맛있었다.

 

 

류용환 목원대 역사학과 교수님으로부터 다양한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오후 2시경 마무리가 되었다.

 

 

화창했던 그날......

 

 

고택에서의 즐거운 시간이었다.....^^